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국양)는 DGIST 실험실 창업기업 실리코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어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고 9일 밝혔다.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하여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팀은 투자를 비롯한 멘토링 및 R&D자금 등을 일괄 지원받게 된다.
▲ 왼쪽부터 실리코팜(주) 김태형 대표, 지상호 대표,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유우경교수, 한국뇌연구원(KBRI) 천무경 박사:이미지출처 =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본 프로그램에 선정된 실리코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바이오 신약 개발 솔루션을 개발하는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신약 임상 이전 단계에서 타겟 유전자의 범위를 줄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2023년도까지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고도화하여 바이오 신약 개발에 혁신적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코팜㈜의 사업은 DGIST의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 있었기에 구상 가능했다. 개발 소프트웨어는 DGIST 단백질체 pCoE 연구단이 보유한 연구 성과와 원천기술 및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 5호기를 이용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된 모형은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에서 세포주, 실험동물, 환자샘플 등을 활용하여 검증할 계획이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태형, 지상호 학생이 주축이 된 실리코팜㈜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유우경 교수, 한국뇌연구원(KBRI) 천무경 박사의 공동지도로 진행하던 연구를 기반으로 올해 7월 창업했다. 지난 해 DGIST 창업프로그램(DGIST Start up Academy; DSA)을 통해 창업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면서,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DGIST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의 예비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예비창업팀 중 1호로 법인을 설립하고 유전자 발현 데이터 분석 방법관련 특허를 출원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기술창업 전문 투자기업인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와 와이앤아처 등에서 2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이미 창업 아이템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실리코팜㈜의 김태형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발판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신약 개발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가고 싶다”며, “DGIST교수님 및 직원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DGIST 국양 총장은 “DGIST의 우수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brainworld.com | 이미지 및 자료출처 = DG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