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조경아·이준행 교수 공동연구팀이 면역 자극을 통해 노화를 늦추거나 역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결과를 내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 의과대학 조경아(생화학교실)·이준행(미생물학교실)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철호 박사,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알토스랩 마누엘 세라노 박사와 함께, 인간수명 60세에 해당하는 쥐 실험을 통해 TLR5 수용체를 자극하는 플라젤린의 면역 자극이 수명 연장과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 치료에 효과적임을 증명했다.
탈모, 백내장, 골다공증, 골수유래줄기세포 기능, 흉선 면역계 퇴화, 인지 기능 등 다양한 노화 증상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을 뿐 아니라 폐섬유화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의 유의미한 효과도 증명했다.
노화 및 질환에서의 면역 활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연구는 '점막면역 TLR5 활성화를 통한 건강수명 조절'이란 주제로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영향력 지수 17.5) 1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항노화 의약품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에서 개발된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치료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것이자, 항노화 의약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