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먹는 것만 바꿔도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브레인 북스] 먹는 것만 바꿔도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뇌 해독의 신비


이유 없이 피곤한가?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가?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되기가 쉬운 피로함의 원인은 놀랍게도 뇌에 쌓인 독소에 있다. 한때 몸이 무척 지쳐 일어날 수도 없었던 저자 혼마 류스케는 자신의 병이 몸속 장기 중의 하나인 ‘부신’이 쇠약해지는 ‘부신피로’임을 각고의 연구 끝에 알아낸다. 부신피로가 심해지면, 부신과 연결된 뇌에도 독이 쌓이고, 노화가 가속되고, 컨디션이 나빠진다.

지금이라도 ‘뇌 해독’을 시작하면 뇌 기능 회복은 물론이고 당신의 노화 시계도 되돌릴 수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부신피로 병원’을 개원한 안티에이징 분야 전문의들이 뇌에 독이 쌓이는 원인, 뇌를 해독하는 3가지 방법을 식사·생활습관 측면에서 정리했다. 한국의 통계를 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추정 환자 수는 84만 명으로, 100명 중 10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인들을 비롯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치매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 후유증 중의 하나인 브레인 포그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인데, 그냥 둔다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조금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책을 읽어도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이유 없이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피곤한데도 잠을 잘 수 없다’ 등의 증상이 있다. 2주간 식사 일기를 쓰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사법’과 ‘컨디션의 변화’를 파악해보자. 모든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식사・식사법’을 개선하는 것으로 당신도 뇌를 해독할 수 있다.

뇌 해독을 위한 첫 번째 포인트는 독소를 체내에 들이지 않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카세인 프리’, ‘슈거 프리’, ‘카페인 프리’를 지향하는 것은 실천하기 어렵지만, 이 책에서는 뇌에 독이 쌓이게 하는 밀가루 제품, 유제품, 백설탕, 카페인을 제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체내에 들어온 독소는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해독을 위한 여러 종류의 허브, 향신료를 자연스럽게 요리에 활용해보자.

세 번째 포인트는 몸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여러 종류의 제철 음식의 일람과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간단한 식단을 살펴보자. 오메가3계의 불포화지방산, 아연, 비타민 B군 등 부신피로를 치료하고 뇌 해독으로 이어지는 필수 영양소들도 섭취한다.

안티에이징 전문의인 두 저자는 “먹는 것이 사는 것입니다”라고 환자분들에게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 식사・식사법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개선은 인간 본래의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의 회복과 맥락을 같이 한다.

여러 좋은 습관들을 실천하면서도 너무 지나치게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생활을 추구할 수 있다. 인간 본래의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을 회복하는 식사·생활습관이야말로 부신을 건강하게 하고 뇌를 해독하는 비결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뇌 해독의 방법을 따라 하면 누구라도 뇌를 치유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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