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

[도서]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

열 명의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제시하는 융합학문의 트렌드

2012년 02월 23일 (목)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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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각 분야 최고전문가가 제시하는 융합학문의 트렌드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주관한 ‘미래 대학 콜로키엄’의 두 번째 이야기로 철학, 수학, 인문학, 의학, 음악, 물리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10명의 지성이 4년 동안 발표했던 내용 중 융합학문에 관한 부분을 정리하여 수록한 책이다.

지금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융합학문’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개념 정의부터 출발하여 각 시대별 학문의 경향을 살펴본 후 각 분야에 적용된 사례를 하나씩 열거하며 설명하였다. 

학문의 기능적 세분화가 진행되면서 전문분야가 확립되어 제 분야가 더욱 정밀하게 연구되는 장점도 있지만 학문 간에 벽이 생겨 소통이 어려워지고 고정되는 단점도 커졌다는 점을 이 책에서는 비판하고 있다. 

융합학문이란 어떤 것이고, 왜 필요하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서구가 주도한 산업화시대에는 학문화의 전문화가 이슈였다면 21세기 정보혁명시대에는 산업화의 논리로는 해결 불가능한 것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의 벽을 뛰어넘어 여러 학문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되며 이러한 경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둘 이상의 학문을 단순히 합쳐져서 연구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둘 이상의 학문이 소통하면서 융합하고 통섭하여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욱 교수는 융합이 학문의 경계를 넘고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수반하며, 경계를 넘자는 취지는 고착화되고 권력화된 것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10명의 전문가의 의견은 융합학문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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