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3~7세, 부모들은 모르는 내 아이의 사회생활

[도서] 3~7세, 부모들은 모르는 내 아이의 사회생활

화제의 신간

2011년 09월 29일 (목)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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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아빠가 장난감 사 줬다.”
“난 엄마가 옷 사줬다.”
“난 어제 아빠가 선물 사 줬다.”

5살 어린이들의 대화이다. 평행선처럼 나란히 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대화, 유아 시기의 특징이다. 이런 아이들이 6세, 7세가 지나면서 상대방의 말에 호응을 하고 내 생각을 이야기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회성 발달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는 누구나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집에서 곱게만 기른 아이가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집에 가고 싶다고 울 때 잘 달래주려나. 아이가 어딘가 긁히거나 멍이라도 들어오면 눈앞에서 벌어진 일보다 더 속상하고 걱정이 든다.

신간 '3~7세, 부모들은 모르는 내 아이의 사회생활'에서 저자인 임영주 교수는 유아교육 현장과 강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아들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통해 부모들의 그와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아 발달 특성에 맞는 교육 지침을 소개한다.

천진한 동심의 세계가 꾸밈없이 담겨 있어 읽는 동안 절로 웃음이 나오는 각각의 에피소드 뒤에는 전문가 조언이 따른다. 저자는 ‘부모교육특강’을 통해서 만난 부모와 상담을 통해서 부모들이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아이의 특성,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정확히 짚어 설명해준다. 특히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논리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유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세 살부터 일곱 살에 이르는 유아들이 등원한 뒤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거짓말, 자기중심적 태도 등이 나이에 맞는 발달과정을 거치고 있는 증거임을 알려주며, 어떻게 하면 아이를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는지, 감수성 풍부하고 리더십 있는 아이로 기를 수 있는지 이론과 경험 모두에 바탕을 둔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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