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의 함정

뇌과학의 함정

브레인 북스

브레인 18호
2010년 12월 16일 (목)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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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철학, 인지과학,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버클리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과학자들의 철학적 오류를 지적해 의식-마음-자아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먼저 뇌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에 대해 저자는 물음표를 던진다. 뇌가 의식의 필요조건이라는 생각에 반대하지 않지만 그것이 충분조건이라는 주장에는 반대하기 때문이다.

분명 뇌는 세포 활동으로 우리에게 반응하고, 우리를 도와 주위 세계와의 맞물림을 조절한다. 이 일은 매우 중요하며, 뇌가 이 일을 하는 방식에 관해서 배울 것이 많다. 그러나 설사 우리에게 뇌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할 완벽한 방법이 있다 해도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지금과 같은 종류의 경험들을 하게 하는지는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신경 용어만으로 의식을 이해하려는 것은 오로지 엔진의 관점에서 운행 중인 차를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유기체 중심의 접근법을 제시하며 눈을 크게 뜨고 이 세상과 연결된 자신의 마음을 보라는 저자의 권유가 간곡하다.

담당. 김보희 kakai@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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