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연재칼럼] 새로운 미래를 열 지혜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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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브레인 23호
2013년 01월 14일 (월)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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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흔히 ‘불쾌지수’가 올라가서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다 나쁘다, 만족스럽다 불만족스럽다 하는 것은 뇌과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뇌의 현상’입니다.

‘기분’에 대해 우리 선조들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 즉 ‘기운’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인체의 에너지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몸속에 에너지가 충분한 상태를 나타내고,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기분이 좋아서 만족滿足스럽다고 할 때 만족의 족 자를 발 족足 자로 쓴 것은 온몸의 기운이 발끝까지 가득 찬 상태를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심장의 화火 기운과 신장의 수水 기운이 잘 교류해 ‘수승화강水升火降’ 상태가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의 기운은 가장 안정되고 편안하며, 머리도 맑게 잘 활동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뭔가 기분이 좋아질 만한 일을 찾는 것도 좋지만, 몸을 수승화강의 상태로 만들면 빨리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에 다리를 뻗고 앉은 상태에서 발끝 부딪치기를 10분 정도 계속 하면 몸이 기운의 균형을 바로잡습니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체득한 인체의 신비이자 두뇌 건강법입니다.

인류의 물질문명을 이끈 서양과학은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뇌에 주목했지만, 우리의 선조는 이미 수천 년 전에 뇌의 본질적 가치를 꿰뚫어보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수련법을 창안했습니다.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 지혜의 보고가 우리 정신문화 유산 속에 있습니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www.ilch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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