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DHD의 전두엽, 두뇌훈련으로 활성화한다!

[칼럼] ADHD의 전두엽, 두뇌훈련으로 활성화한다!

전열정 원장의 두뇌 클리닉

최근 한 학급당 1명 정도의 발병률을 보이는 ADHD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약자입니다. 주로 학교 및 가정에서의 산만한 행동, 수업 중 떠들거나 돌아다니거나 집중력 부족 등의 모습을 보여 교사에게 피드백을 받고 클리닉을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뇌의 영역 중 자극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부분의 기능이 약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ADHD의 특성으로는 주의가 산만하고 몸을 가만히 있지를 못하며 계획성 있는 활동과 정리정돈이 어렵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됩니다.

이처럼 산만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많은 지적과 야단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인해 ADHD 아동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반대로 반항심이 생겨 청소년기의 비행이나 품행장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ADHD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ADHD의 치료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약 복용시에는 산만한 행동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약효가 끝나면 ADHD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아동의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훈련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외 연구진들이 한국식 명상인 뇌파진동 숙련자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식 명상훈련을 진행한 그룹의 뇌에서 전두엽과 측두엽, 또 내측 전전두엽의 회색질과 백색질의 두께가 동시에 증가한 것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세계 신경과학분야의 저널인 SCN(Social Cognitive Affective Neuroscience)에 실리기도 하였는데, 이와 같은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명상과 같은 두뇌훈련으로 뇌 구조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전두엽은 ADHD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의 영역으로서, 사고 기능과 집중력, 감정 조절 등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명상 수련 후 집중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지속적인 두뇌훈련은 전두엽의 발달과 함께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하며 산만한 경우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 BR집중력클리닉 원장 전열정 www.attention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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