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반항하고 보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의 ‘키즈 멘탈헬스’ 7강

Q. 저희 아이는 중학교 3학년이고 짜증이 많은 남자아이인데요. 얼마 전부터는 저와 눈도 잘 안 마주치고 아예 말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하고 몇 번 물어봐야 신경질적으로 짧게 대답합니다. 사춘기가 지났는데 대드는 건 기본이고 무엇이 그렇게 꼬였는지 매사를 배배 꼬아서 말하고 거짓말을 하기 일쑤입니다. 야단을 칠수록 반항심만 커지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그냥 놔둬도 괜찮은지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 사춘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걸까요?

사춘기의 반항은 지나가는 바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드물게 반항장애나 품행장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정신적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정신적인 지도와 교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대들고 성질을 부리는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항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상 반항은 어느 정도 정상입니다. 자기주장을 하고 타인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것은 주체성, 자율성, 자기조절 능력 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과 주장을 부모가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억압하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령별로 반항 유형을 보면, 초기 아동기에는 투정을 많이 부리고 떼를 많이 씁니다. 그럴 때 부모들은 “너 이렇게 해야 돼”라고 복종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런 것에 반발하는 형식으로 반항이 드러납니다. 학령기의 반항장애는 꾸물거리고 숙제를 늦게 낸다든지, 항상 말대꾸를 하거나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됐잖아”라면서 화를 냅니다. 이에 대해 아이가 납득할 수 없는 위협이나 체벌이 지속이 되었을 때, 또는 지나치게 허용되었을 때 반항장애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이것이 심해지면 공격성으로 드러나거나 도둑질이나 거짓말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반항을 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특히 사춘기가 되면 대화가 힘들어지는데요. 아이와 대화할 때 몇 가지 원칙을 지킨다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대화법의 첫 번째는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한 가지 행동을 가지고 “넌 늘 이런 식이야” 이렇게 일반화시키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너 이렇게 하잖아” 라고 말하기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의 관점에서 대화하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 대화를 할 때는 길게 주고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아이의 관심사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죠. 다섯 번째로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건데요. 대부분 부모들이 “우리는 대화가 많아요” 하시는데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대화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사소한 거 하나라도 부모님이 몰라준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으로 흑백논리가 강합니다. 옳은 사람, 자기 기준에 맞지 않은 사람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는데요, 부모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소통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녀의 반항장애는 부모님이 일관된 규칙과 태도를 보여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긍정할 수 있는 규칙을 부모님과 함께 세우고 그것을 확실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키즈 멘탈헬스 7강을 다 같이 들으셨는데요.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을 질병으로 보지 말고 관심을 갖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멘탈헬스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키즈멘탈헬스를 진행하는 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


 [키즈 멘탈헬스 시리즈]

[1강] 야단쳐도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강] 산만한 우리 아이 ADHD인 걸까요?
[3강] 조용한 우리 아이가 ADHD 라고요?
[4강] 아이들의 불안장애에 대하여
[5강] 신경질이 부쩍 늘어난 우리 아이, 우울증일까요?
[6강]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7강] 반항장애에서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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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 | 자료. 체인지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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