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식)은 지난 5일 알리앙스웨딩 디종홀(대구시 달성구 감삼동)에서 ‘2013년 행복로딩 우수기부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홍수현 대구뇌교육협회 강사는 이곡초등학교(대구 달성구 이곡동) 뇌교육 방과후 수업 재능기부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 행사는 대구 달성구 지역 내 2013년도 교육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부자들을 초청해 우수기부자들에게 교육장 감사패를 수여하는 보은행사였다. 총 64명의 우수기부자에게 교육장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더불어 교육 활동 소개 및 각계에서 활동하는 기부자들 간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열어 2013년도 교육 기부 활동을 종합하는 자리였다.
홍 강사는 지난 2년간 대구 이곡초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과 리더십 캠프, 교사 연수 프로그램, 방과 후 학교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올해만 30차 수 이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홍 강사의 활발한 활동을 이곡초교 관계자가 남부교육지원청에 추천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 대구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2013년 행복리딩 우수기부자의 날' 행사에서 김기식 교육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홍수현 강사(사진 왼쪽)가 감사패를 수여 받은 후 사진촬영 모습
브레인미디어는 감사패를 받은 홍수현 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수상소감은?
-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강의를 해왔다. 이곡초교 학교 담당자가 이 부분을 좋게 봐주신듯하다. 강의를 할 때 보람을 느꼈고 즐거웠는데 감사패까지 받게 되어 기쁨이 배가 되었다.
▶ 방과후 수업 때 활용한 뇌교육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뇌교육이란 체험적 교육방법론을 토대로, 뇌가 가진 최고의 가치인 창조성을 실현하는 교육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창조성은 인간이 가진 위대한 능력이다. 이는 뇌가 가진 진정한 가치를 자각하고 무한한 잠재성을 개발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뇌과학에서 밝혀낸 뇌의 작용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 생각, 느낌 등을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능들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익힘으로써, 이러한 기능과 현상들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뇌를 잘 쓰는 원칙과 기술을 훈련하는 교육이 '뇌교육'이다.
▶ 강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내면의 자기를 만나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며 자신을 사랑하게 해주는 역할이다.
강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서 내면의 어둠에 초 하나를 밝힌다. 처음 시작은 하나의 초이지만, 그 하나가 모이고 모여 거대한 등불이 되어 스스로를 밝게 빛나도록 도움을 주는 안내자라고 생각한다.
▶ 이곡초교에서 강의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강의를 진행하면서는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단지 바쁜 일정 속에서 갑자기 강의 요청을 해왔을 때 다른 일정들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부분이 힘들었다.
▶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는가?
- 수업받는 아이들이 강사가 즐겁고 밝게 웃는 것과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설문지 나눔지에 ‘강사의 적극적인 모습 때문에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작성한다. 나의 강의 모습을 통해 삶의 적극성을 되찾는 아이들을 보게 되고, 이 때문에 나 또한 열정이 더 타오른다. 작은 부분이지만 아이들 삶의 태도가 바뀌면 즐거워지고 감동이 샘솟고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진로적성·인성 교사가 되어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도와주고 꿈과 희망을 품고 자신을 힐링하고 세상에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안내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최고의 캠프트레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홍 강사의 활기참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열정은 아이들을 대하는 수업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수업한다. 이 아이가 인생에서 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수업을 하므로 더 적극적이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한편, 대구뇌교육협회는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는 ‘2013년 우리마을 교육공동체’ 우수협력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개발에서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초·중·고등학교의 해피스쿨 협약, 방과 후 수업, 학교강의 등을 통해 3만 명에게 뇌교육을 전하고 있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 l 사진. 대구뇌교육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