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요즘은 가장 관심이 큰 것이 다이어트다. 물질의 풍요 속에 몸 속에 칼로리가 쌓여가고, 지방이 늘어난다. 편리함 속에 익숙해지다 보면 몸은 점점 게을러진다. 점점 살이 늘어난다. 먹는 즐거움을 먹지 않는 고통으로 바뀌는 것은 고역과도 같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에게 살찌는 것은 좋게는 넉살 좋은 아저씨 아줌마요, 또한 게으름의 소산인 양 바라본다.
최근 들어 다이어트의 열풍이 간헐적 단식, 1일 1식 등 소식이나 절식, 단식이 유행처럼 번거가고 있다. 특히 간헐적 단식은 소식이나 단식보다 먹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먹으면서 일주일에 1~2번 16시간 이상 공복을 갖는 것으로 다른 것에 비해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 등 모두 중요한 것은 공복이다. 먹지 않음으로써 배를 비우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장수 호르몬인 시루투인 유전자가 활성화 된다. 또한 인슐린을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칼로리를 조절함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게 되고, 먹는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다이어트가 절로 된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에 부정적인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다.
단식을 하다보면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바로 머리와 몸이 맑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몸도 아주 가벼워지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상식적으로 칼로리를 섭취 않아서 에너지, 열량을 줄어들 것 같지만,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하여 에너지를 발생하게 한다. 그래서 공복 때 몸에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몸을 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을 단식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하루에 5만 가지 이상을 생각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부터 사소한 것, 쓸 때 없는 것, 잡다한 생각들이 뇌를 쉼쉴 틈 없이 계속해서 돌아가게 만든다. 이러한 생각들은 감정을 만든다. 좋고 싫고 즐겁고 슬픈 다양한 감정을 생산한다.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스트레스는 만든다. 현대인들의 질병 중 80%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질병이라고 한다. 결국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다.
명상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감정을 멈추는 것이다. 명상을 한다는 것은 생각과 감정을 비움으로써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편안해지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개선이 된다. 생각을 단식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이다.
평상시 의식을 외부에 두고, 남을 의식하는 데 그리고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것에 생각과 감정을 폭식했다면 이제는 명상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을 비운다면 마음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박민수 기자 bange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