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고3 수험생의 손을 잡고 심포지엄은 찾은 어머니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 고3 수험생의 손을 잡고 심포지엄은 찾은 어머니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협회장 이승헌)를 비롯해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뇌교육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에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을 마치고 청중들을 만나봤다.

고3 수험생의 손을 잡고 심포지엄은 찾은 ‘어머니’

▲ 어머니 옥금희 씨와 한울고등학교 3학년 이영훈 양. 이들 모녀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충남 아산에서 아침일찍 올라온 옥금희 씨와 한울고등학교 3학년 이영훈 양. 두 모녀가 심포지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어머니 옥금희 씨는 “저는 외부로부터 자극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딸 이영훈 양은 “자기가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이라며 “꿈과 희망을 찾는 프로그램들이 모여서 국내에서도 빨리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점에서 해방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옥 씨가 뇌교육을 선택한 이유는 “100년 살아야 하는 세상인데,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방법이 없을까 해서 만나게 됐다”라며 “이런 자리(멘탈헬스 심포지엄)가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양은 “(고3이라) 수능 압박감도 많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많았다. 뇌교육을 3개월 하면서 압박감이 덜해졌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성찰하는 것이 많아진 것 같다”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꿈과 희망을 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옥 씨는 이날 발표된 엘살바도르 교육원조 사업에 대해 “현장에서 실제로 뛰시는 교장선생님이 나오셔서 스크린을 통해 설명해주셨다. 그래도 엘살바도르의 경우는 학생들이 교육자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자가 귀를 열고 움직이는 지도자다. 일단 좋은 것을 취할 줄 아는 그런 지도자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정부와 교육계에서 바라는 점으로 교사의 좋은 자질과 소양이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딸이 사는 세상은 좀 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뇌교육을) 시작하게 된 거니깐 (딸이) 주체적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딸 이영훈 양은 교육계에 바라는 점으로 “너무 공부 위주로 가지 말고 인성 쪽으로 아이들을 이끌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들이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뇌교육으로 바뀌는 모습이 좋았어요.

▲ 왼쪽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 이준영 군. 아버지 이봉선 씨와 어머니 박정은 씨. 이들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어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온 이봉선 씨 가족을 만났다.

아버지 이 씨는 “(엘살바도르가)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본 것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내전도 많았다고 하고 그 혼란 속에서 뇌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나라 분위기를 만들어간 것이 대단한 효과라고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박정은 씨는 “(엘살바도르 영상을 보면서)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다. 학교 상황이 마약도 하고 그런데,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안정을 찾고 집중력도 좋아지고..선생님도 같이 한다고 하잖아요. 선생님들이 스트레스 많을텐데 뇌교육을 통해 바뀌는 모습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뇌교육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교사와 학생 모두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뇌교육을) 열심히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대답했다.

뇌교육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아버지 이봉선 씨는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개방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답했고 어머니 박정은 씨는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열리는 교육”이라고 답했다.

글,사진.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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