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칠태도'에 의하여 정성을 다한 가족의 보살핌으로 잉태되고 태어나면 '단동치기 십계훈(檀童治基 十戒訓)'의 훈육이 시작됩니다. 단동치기는 47분의 단군들께서 배달의 아기들에게 삶의 기본을 몸으로 익히도록 가르치신 사랑입니다. 오늘까지 장구한 역사를 거쳐 오면서 할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으로 울려오고 있습니다.
첫째, “불아 불아”
“아가야, 태양같이 만물을 비추는 밝고 빛나는 사람이 되거라.”
천부경(天符經)의 태양앙명(太陽昻明)을 가르치십니다.
둘째, “달궁달궁(達窮達窮)”
“아가야, 깨달아서 궁극적인 본래의 존재에 도달하거라.”
역시 천부경의 본심본(本心本)을 알려주면서 완전한 인간의 목표인 성통공완(性通功完)에 도달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셋째, “도리도리(道理道理)”
“아가야, 하늘의도(道)와 땅의 이(理)치를 머리로 깨달아라. 너의 뇌 안에는 이미 하늘이 내려와 있단다.(降在爾腦)”하면서 뇌간자극 운동을 습관화 합니다. 이 이치는 태극기 안에 넉넉하고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넷째, “주앙주앙”(主仰主仰)
‘지암지암’ ‘젬젬’으로 줄어들면서 ‘젬젬 짝짝꿍’이 되었습니다.
“아가야, 내안의 주인(天地人의 얼)만을 숭앙하되, 손의 힘을 길러 몸을 튼튼하게 하여 뜻을 이루고 오래 오래 살아라.”
다섯째, “건지곤지(乾知坤知)”
“아가야, 하늘과 땅의 에너지를 장심으로 느껴라. 그러면 하늘과 땅을 알게 되고 천지의 기운으로 약손이 되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치유 해 줄 수 있단다. 천부경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가르치심 이며, 태극기의 건괘와 곤괘를 스스로 알게 되는 토양을 만들어 주십니다.
여섯째, “길 할애비 훨훨”
“아가야, 너를 항상 깨달음의 길로 훨훨 안내하고 보살피는 존재가 있음을 명심하여 선조들의 은혜를 잊지 말거라.”
일곱째. “짝자꿍짝짝궁(作作宮 作作宮)”
“아가야, 양기와 음기가 짝짝 합하면 기운이 돌아 반드시 창조가 일어나니 박수로서 스스로 온 몸의 기운의 운기를 터득 하 거라.”
여덟 번째, “깍궁 각각궁(覺宮覺宮)”
“아가야, 깨달음의 궁전이 바로 너란다. 그 궁전(몸)의 주인이 되 거라.” 혀를 자유롭게 놀려 심장을 강하게 하는 운동법을 알려 주십니다.
아홉 번째, “섬마섬마”
“아가야, 어서 스스로 일어나 섬으로써 자주, 자립, 자강하라.”
아기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무릎의 힘을 강하게 키워 주십니다.
열 번째. “자장자장(慈掌慈掌)”
“아가야, 엄마(할미)손은 약손이니 괴로움, 고달픔, 화냄으로 들뜬 뇌파도 모두 자작자작 잦아들어 평화롭게 잠들어라.”
우리 배달의 아기들은 강보에 쌓인 채 '칠태도'와 '단동치기'의 거룩한 메시지와 더없이 포근한 부모님의 이신동체(二身同體)의 스킨십이 영원한 얼이 되어 거룩한 신성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토록 정밀하고 거대한 사랑을 통하여 아동기로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하늘을 알고 이웃 간에 신의를 깨우치는 어른(어울림이 너른 이)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신이 배운 대로 후손들에게 홍익의 밝은 마음과 튼튼한 몸을 물려주어 이 땅위에 하늘을 실현하는 당당한 삶을 창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글, 그림. 원암 장영주
사) 국학원 원장(대), 전국민족단체협의회 대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