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한 축으로써 문화융성을 강조하였다. 우리의 문화란 아득한 예로부터의 민족의 철학이 역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형성 된 사회적 가치의 규범이다.
미국의 교과서에는 “한국역사는 종주국인 중국의 식민지로 4세기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다.” 라고 적혀 있다. (글렌코 맥그로 힐 간행, 세계사 2004) 다행히 최근 미국교과서에서는 한국 고대사 부분에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문화는 교육으로 전승 되어오는 한 집단, 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의 얼이다. 그러므로 한류의 근원은 마땅히 한민족의 경전에 깃든 뇌 철학, 곧 완전한 범인류적 멘탈 헬스의 교범이다.
독립된 이듬해인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공포된 「교육법」은 홍익인간 정신을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정립하였고, 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6년간의 의무교육을 지켜왔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72세 평생 모진 고생 속에서 목숨으로 조국의 독립을 희구하신 김구 선생님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독립된 조국이 홍익의 정신으로 문화강국이 되기를 꿈꾸었다.
“-전략-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김구 선생님으로 부터 약 1,300여 년 전, 해동성국 발해(海東盛國 渤海)의 제3대 문 황제(대흠무, AD 737년 즉위)의 치적이 다음처럼 기록되어 있다.
"-전략-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치고, 한단고사의 옛 역사를 강론하시고, 학자들에게 국사 125권을 편찬하도록 명하셨다. 문치는 예악을 일으키시고, 무위는 여러 주변 족속을 복종시켰다. 이에 동방의 현묘지도가 백성들에게 흠뻑 젖어들고 홍익인간의 교화는 만방에 미쳤다."
이로부터 약 120여 년 전, 살수대첩(AD 612년)으로 나라를 지키신 고구려의 을지문덕도 ‘홍익인간의 수행’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략- (수행의) 중요함은 날마다 재세이화하고 전수 경도하여 홍익인간을 생각함에 있다.” (在世理化 專修境途 弘益人間)
을지문덕보다 약 2,500 여 년 전, 제11세 단군 도해(道奚, BC 1891년 즉위)께서 홍익인간이 되어야 함을 뇌간에 아로새겨 절대로 잊지 말라고 염표문(念標文)을 지어 내려주신다.
'하늘은 끝없이 잔잔하니 그 길은 두루 크게 원만하고 그 일은 진실함으로써 하나가 됨이요,
땅은 모아서 저장하니 그 길은 하늘을 따라 원만하니 부지런함으로써 하나가 됨이요,
사람은 지능으로 큼으로써 그 길은 원만함을 선택함으로 화합으로써 하나가 됨이다.
그러므로 마음속 깊이 하느님이 임하시니 본성과 통하여 빛나고 세상을 진리로 되살리는 홍익인간이 되어야 하니라' 라고 돌에 새겼다.
(天以玄默爲大 其道也普圓 其事也眞一 地以蓄藏爲大 其道也效圓 其事也勤一 人以知能爲大 其道也擇圓 其事也協一 故 一神降衷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
도해 단군 보다 약 2,000년 전인 기원전 3898년에 신시 배달국을 건국한 거발한 환웅께서도 홍익인간을 건국의 목표로 하시고 글로 남기셨다. ‘하느님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신 바에 따라 사람의 본성은 본래 하느님의 광명에 통해 있으니 세상을 다스려 깨우치는 홍익인간이 될지어다.’ (一神降衷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 환웅천왕의 16자의 염지표(念之標) 글을 2,000여 년 의 후손인 단군 도해께서 65글자의 염표문(念標文)으로 완성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홍익인간의 철학은 최소한 5,900년을 기록되어 이어오면서 우리의 얼이 되고 문화가 되어 현대의 멘탈 헬스의 기운을 타고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감히 그 누가 우리를 전통이 없는 민족이라고 하겠습니까?
감히 그 누가 우리를 아시아 한 구석의 작은 나라라고 하겠습니까?
다음 회부터는 한민족의 DNA로 이어져 온 다양한 뇌 문화를 풀어 보겠다.

글, 그림. 원암 장영주
사) 국학원 원장(대), 전국민족단체협의회 대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