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성인ADHD 60%, 아동기 때부터 이어져

시각 인지능력 판별 검사로 뇌 불균형 정도 알 수 있어

성인ADHD는 대부분 ‘조용한 ADHD’일 확률이 높다. 과잉행동은 없으나, 집중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공상ㆍ망상을 많이 한다. 자리에 앉아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의력이 떨어져 성과를 내지 못한다. 특히 사회성이 부족하여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늘어놓기 때문에 주위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흔하다.

ADHD는 아동일 때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관찰로 증세를 파악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뇌 불균형이 심한 경우는 전문가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도 뇌 불균형 정도를 시각 인지능력 판별 검사를 통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 시각 인지능력 판별 검사(사진 제공=밸런스브레인)

※ 눈높이에 연필 잡는 손을 맞춘다.
※ 손가락을 움직였을 때 좌우로 움직였을 때 눈이 잘 따라가지 못한다면 시각인지가 떨어져 있는 상태.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의 변기원 대표원장은 “성인 ADHD는 대부분 아동기 때 인지하고 못하고 지나쳤던 행동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서 나타난 증상”이라며,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하고 이어진 증상이기 때문에 아동보다 치료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뇌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영양, 산소, 자극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영양, 산소, 자극 이 세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영양이란 근본적으로 뇌 기능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의 유용한 활용을 위한 개별적인 식단처방, 영양제처방 등을 의미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세포노화나 세포를 죽게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블랙푸드는 활성산소의 중성화에 효과적이며 외부 스트레스로 말미암은 뇌세포 파괴를 막아준다. 또 견과류를 간식거리로 사용하는 것은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뇌기능을 이용하여 체질을 구별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산소는 뇌와 신경세포들의 활성화된 기능을 위해서 필요하다.


영양과 산소는 뇌의 기능향상을 위해 근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기본환경이지만 이러한 조건에서 뇌의 재활과 기능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극이다. 자극은 미각, 촉각, 정각, 시각, 전정감각, 위치감각 등 7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낮아져 있는 뇌기능을 끌어올리는 운동이다. 놀이, 미술, 음악 치료 등 수많은 치료 방법이 등장한 것도 뇌에 자극을 주어 뇌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단순히 뇌를 자극하는 치료가 아닌 어느 쪽 뇌가 불균형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기능이 저하된 뇌 영역을 자극해 좌우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책상에 앉기만 하면 허리가 구부러지고 자세가 흩어지는 아이에게는 중심 근육운동이 좋다. 중심 근육은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제대로근으로 지구력과 관련되어 있다. 이런 근육들은 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중심 근육들도 같이 약해진다. 직접 중심 근육을 강화하면 평소에도 뇌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 짐볼 운동 같은 각종 공 운동과 복근 및 요근을 튼튼하게 하는 중심 근육운동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다.


밸런스브레인 센터 변기원 대표원장은 “하지만 ADHD나 틱, 뚜렛, 발달장애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갖고 있는 아동일 경우, 운동능력, 집중력, 학습능력, 감각, 발달단계 등 여러 가지 불균형검사를 거친 후 개인별 뇌 기능 상태와 레벨에 적합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변기원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네이버 지식 IN 의료상담 한의사(한방 신경 정신과)
前 대한한의학회 한방 신경 정신과학회 부회장
現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 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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