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뇌상식] 산만한 사람들, 알고 보면 창조성이 높다고?!

오늘의 두뇌상식 - 18

2011년 08월 26일 (금)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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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너무 산만해요.”

주변 정리가 안되어서 너무 산만해. 정신 없어.”

우리는 어수선하여 집중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산만하다고 이야기 한다. 산만하다는 보통 부정적인 늬앙스로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런 산만한 사람들이 창조성 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보인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산만한 뇌와 창조적인 뇌,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새로운 자극이 계속 반복되어 어느 시점이 되면 그 자극에 무뎌지는 것은 우리 뇌에 잠재억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잠재억제기능은 외부의 수많은 자극에 뇌가 일일이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해줌으로써 쉽게 지지치 않게 해준다.

 

그런데 사람마다 이 잠재억제 기능의 활성화 정도가 다른다. 이 기능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사람은 웬만한 자극에는 꿈쩍도 하지 않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이 기능이 약한 사람은 여러 번 본 것도 새롭고 신선하게 느낀다. 산만한 사람은 이 잠재억제의 정도가 낮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여러 차례 반복된 자극이나 사소한 일도 새롭게 느껴진다.

 

2003년에 발표된 하버드대의 셸리 카슨 박사의 잠재억제와 창조성의 관련 정도를 알아본 실험에따르면, 창의성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들의 잠재억제기능은 평범한 사람들의 그것에 비해 일곱 배가 더 낮았다. 잠재억제기능이 낮은, 즉 주의력 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더 창의적이라는 뜻이다.  

 

물론 산만하다고 해서 무조건 창조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히, 아동기에는 창의적인 특징에 비해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문제행동이 더 잘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의력결핍장애(ADHD)가 쉽게 진단이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소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부모의 세심함이 필요하다.

 

.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도움. 『나쁜 뇌를 써라』 강동화 지음, 위즈덤하우스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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