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좋은 곳
연일 숨 막히는 불볕더위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 순간 호흡이 얕고 짧아진다.
호흡이 얕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에 배려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하던 일을 놓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몸과 마음의 영점을 조율한다.
머릿속을 멍하게 비우는 멍때리기도 좋다.
강가나 폭포수 앞에서, 또는 저녁 무렵 고궁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멍때릴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암벽을 타고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이 폭포는 서울의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걸쳐 흐르는 홍제천을 따라 조성된 인공폭포이다.
폭포 주변에는 다양한 쉼터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준다.
덕수궁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덕수궁의 저녁 풍경. 전통목조건축과 서양식의 건축이 함께 남아 있어 공간의 정취가 이채롭다.
하절기에는 밤 9시까지 개방해 궁의 정원을 거닐며 처마에 걸린 달을 올려다 볼 수 있다.
글 . 사진_
김경아 인터넷신문 ‘K스피릿’ 포토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