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근, 임창민, 황선태 현대미술작가 3인 그룹전

고명근, 임창민, 황선태 현대미술작가 3인 그룹전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展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는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고명근, 임창민, 황선태 국내 현대미술작가 3인의 그룹전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展을 오는 8월31일까지 개최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미지와 환영을 통해 환상적인 공간을 탄생시키는 고명근 작가는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을 담은 'Water 10', 뉴칼레도니아 해변과 뉴욕 소호의 빌딩을 혼합한 'Building-64' 등의

▲ 고명근, Building -64, 90x43x43 cm, Digital film 3D, collage, plastic, 2010.

작품을 통해 자연 이미지와 블루가 어우러졌을 때의 싱그럽고도 날카로운 감수성을 전하고자 한다. 고명근 작가는 작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작품 'Water 10'는 만드는 과정에서 비어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비어있지 않게 보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보는 사람이 채우는 빈 공간을 유도한 작업이다. 'Building-64'의 경우 과거에는 자연, 건물, 인체 주제별로 작업해왔는데, 근래에는 이러한 주제들을 서로 혼합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접근해서 보는 방향에 따라서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새로운 이미지가 또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이미지가 변화하기도 하면서 관객을 유도한다. '자전거가 있는 파란빌딩'을 설명하자면 우선 큰 맥락에서 볼 때 입체와 평면에는 큰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입체가 평면이 되고 다시 그 평면이 입체가 되는 재구성의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제3의 존재 상태를 억지로 만드는 것이 나의 작업 고유영역이다. 입체도 평면도 아닌 제3의 상태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감각의 자극을 받는 것이 즐겁다. 억지로 새로운 상태를 만들어 낼 때 왜곡이 발생한다. 이러한 왜곡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일부러 만들어 내기도 한다."

▲ 임창민, into a time frame gate in Spain, 40X60cm, 2017

실내와 실외의 풍경을 사진과 미디어를 합친 작업으로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해 온 임창민 작가는 데시마로 가는 페리의 창과 창 밖의 장면을 담은 작품 'Teshima v'을 포함한 작품들로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임창민 작가는 작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작품 'Teshima v'는 데시마로 가는 페리의 창과 창밖의 씬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간에는 창이 존재한다. 공간속의 창은 건축물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 (기차, 비행기, 배 등)에도 존재하며 이작품은 움직이는 차창밖의 역동적인 풍경을 공간속으로 끌어들여 연출한 작품 중 하나이다. 'Into a time frame aso'의 내부풍경은 대구에 소재한  노출 콘크리트 마감과 공간 구성이 아주 매력적인 공간으로서 건축가 이현재 선생의 작품이다. 외부 풍경은 전라도 세량지의 어느 봄날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풍경을 담은 비디오이며 두개 상반된 텍스추어와 온도차이를 합쳐서 만든 작품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사물을 드러내는 직관의 세계를 유리와 LED를 통해 만들어온 황선태 작가의 작품 속 초록색 빛을 띤 선과 평범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은 편안한 거실에 있는 것처럼 휴식을 선사한다.

▲ 황선태, 빛이드는 공간, 53x71x4.5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2017.

황선태 작가는 작품을 이렇게 소개한다.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배경은 특정한 장소나 스토리를 함축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문득 만날 수 있는 아주 익숙하고 평범한 공간들이다. 일상의 공간이며 지나치다 우연히 머무르는 공간이며 임의의 시각이다. 즉 중립적이며 일반화되고 객관화된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화면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극적인 서사와 스토리가 있지 않으며 또 비밀스럽게 찾아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밀은 화면(장면)의 밖 즉 화면을 이루는 요소들(공간, 선 그리고 빛)에 작품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측은 “이들의 작품을 통해 발산하는 그린과 블루 컬러는 무기력해지는 여름, 도심 속 전시장에서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로 월요일 휴관이며 무료관람이다.                                       


■ 전시 개요 

-전 시 명 : THE TRINITY&METRO GALLERY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展
-참여작가 : 고명근, 임창민, 황선태 (현대미술작가 3인)
-전시기간 : 2017년 7월 19일(수) ~ 2017년 8월 31일(목)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8 (옥인동 19-53) 1층
-관람시간 : 11: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작품 및 전시문의 : 02-721-9870,   info@trinity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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