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일(토)부터 10월 15일(토)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피스 갤러리’에서 김한나 작가의 개인전 ‘소리와 침묵’이 열린다. 김한나 작가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감성으로 캔버스 위에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 순환, 126X97cm, Oil on canvas, 2016.
이번 전시에 김한나 작가는 순환, 흐르는 도시, 심연의 숲, 엑스터시, 여름의 끝, 파문, 빛의 귓속말, 조우, 흔들린 대화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바탕을 몇 가지의 변주된 맑은 색면으로 정리하고 그 위에 풍경을 재현하여 화면을 마무리한다. 박옥생 미술평론가는 “김한나 작가의 작품은 투명하여 수채화 느낌을 주는데, 유화에서 도드라지는 두께감과 무게감을 개방시켜 확고한 세계에서 열려진 세계로의 빗장을 열어주는 듯하다”고 평했다.
▲ 파문, 170X148cm, Oil on canvas, 2016.
박옥생 미술평론가는 김한나 작가는 “사진과 회화에서의 아우라와 같은 이미지의 고유한 권위성의 문제, 평면성이 점유하는 색면의 정신적 문제, 화가와 사회가 관계하는 시선의 역할과 같은 동시대 미술의 쟁점들을 넓고 깊게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의 실존의 문제와 미술에서의 정신적 문제로 향하는 작가의 연구 성과가 향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 심연의 숲, 100X80.5cm(each), Oil on canvas, 2015.
김한나 작가는 198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했다. 이번에 6번째 초대 개인전인 ‘소리와 침묵’을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 엑스터시, 185X140cm, Oil on canvas, 2016.
주요 개인 전시로 흐르는 도시 (갤러리 이즈, 서울), 위대한 고요 (모아레 갤러리, 서울) 등이 있으며, 주요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으로 나나나 (암웨이 갤러리, 서울), 2015 SOAF (코엑스, 서울), SCOPE BASEL 2014 (바젤), ART ASIA MIAMI 2012 (미국), 싱가폴 아트페어 (싱가폴), 2008 KIAF (코엑스, 서울)외 다수가 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소피스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