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性,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우리 아이 性,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두뇌건강 노하우

2012년 02월 29일 (수)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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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 여섯 살 된 아들이 누워서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노는 장면을 우연히 보았어요. 나중엔 얼굴까지 빨개져서 열중하는 것 같더라고요.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 대처를 잘 못하였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부모는 많이 놀란다. 그래서 어린 자녀가 성기를 만지거나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을 본 부모들은 당황해서 ‘뭐 하는 거냐!’라고 큰소리로 야단을 치고 성기를 만지지 못하게 하거나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경우 부모가 과민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주의를 주려다가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아니면 반대로 아이에게 소홀하여 지나친 성적 호기심을 나타내는 자녀를 방치해두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의 성, 이제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성기에 관한 호기심은 정상이다.

성장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몸을 탐색하고 감각을 느껴보고 반응을 관찰하는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쾌감을 느끼는 것은 나쁜 행동이 아니며 아이가 성(性)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많은 시간을 자위행위에 몰두할 때는 아이가 불안해하는 일이 없는지 살펴보고, 아이의 관심을 좋아할 만한 다른 놀이를 찾거나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이 있거나 공개된 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할 때, 윽박지르지 말고 대소변을 보는 일처럼 사적인 행동으로 ‘혼자 있을 때 하는 거란다’하고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의미를 모르고 배운 성적인 내용의 말이나 욕을 큰소리로 할 때에도 당황하지 말고 심하게 꾸짖기보다는 자신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부모가 과한 반응 보이면 아이들은 도리어 그런 말이나 행동에 더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또한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면 아이는 성기를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생겨나 자신감이 저하될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 성(性)행동에 장애를 줄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성(性)은 사랑의 과정임을 전달하라.

성(性)에 있어서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이 있거나, 반대로 너무 관대하게 풀어놓거나, 혹은 잘못된 성(性)에 대한 경험으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모가 많다. 따로 부모가 성교육을 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부모의 말이나 행동은 아이가 성(性)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성(性)이 수치스럽고 더러운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류의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사랑의 과정을 통해 아이가 태어난다는 자연스러운 이치를 설명해주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고 하듯이 자신의 몸의 일부인 성기도 소중히 하고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간혹 성(性)에 대한 관심이 커질 때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신체에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시도 할 수도 있다. 자신의 몸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몸과 감정도 소중하며 허락 없이 함부로 해서는 안되며 존중해주어야 인격체임을 아이에게 교육을 알려주어야 한다.

욕구불만을 성으로 해소하는지 살펴보자.

최근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성추행을 비롯한 성(性)범죄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어 부모들이 성(性)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들은 아직 방어능력이 약해 쉽게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아이가 성추행을 당해 두려움을 경험하고 마음의 갈등을 겪었을 때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확인하는 행동이나 성(性)과 관련된 말이 나올 수 있다. 드문 경우라 하더라도 이러한 말 못할 상황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아이를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性)에 대해 궁금증이 지나치게 많아 보이거나 잦은 자위행위, 성행위 장면을 흉내 내는 행동을 할 때는 최근의 경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편안한 대화로 아이의 생각을 넌지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성과 관련된 장면을 TV나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보았는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을 실제로 만지거나 하는 행동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차분하게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질문으로 아이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살펴봐주고 아이가 안고 있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 윤옥화(zikymi7@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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