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웃는 표정도 바꿀 수 있다

브레인 27호
2011년 04월 23일 (토)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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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찡그리거나 심각한 표정보다 기쁜 표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잘 웃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알록달록한 봄을 배경으로 사진기 앞에 선 순간, 웃는다고 웃었는데 울상이라면? 이제라도 자연스럽게 활짝 웃는 표정을 만들 수 있을까?

굳어 있는 얼굴근육 풀기
얼굴근육도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쓰지 않으면 굳기 때문에 평소에 잘 웃지 않으면 얼굴근육이 경직돼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얼굴근육이 굳으면 웃더라도 웃는 표정이 어색하고, 자칫 비웃거나 울상 짓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굳어 있는 얼굴근육부터 풀어야 웃는 표정이 밝고 자연스러워진다. 웃을 때 많이 사용되는 얼굴근육은 대협골근(광대뼈에서 입술 가장자리로 연결되는 근육)과 구륜근(입술 가장자리 근육)이다.

환한 웃음을 만드는 대협골근 풀기
① 양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다.
② 따뜻해진 손바닥으로 양 볼을 감싸 따뜻한 기운을 얼굴 전체로 느낀다. 특히 광대뼈와 입술 가장자리 부근의 근육에 집중한다.

③ 따뜻한 기운으로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면 엄지와 검지로 광대뼈를 둥글게 잡고 안에서 밖으로 빙글빙글 돌린 다음 반대로도 돌려준다. 각 10회씩 한다.
④ 양 손끝으로 광대뼈에서 입술 가장자리까지 둥글게 마사지하듯이 비벼준다.
얼굴근육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한다.



부드러운 미소를 만드는 구륜근 풀기

① 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이때 턱을 한손으로 잡아 턱이 움직이지 않게 하면 입 주위의 근육을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다.

② 입꼬리를 위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기고 10초 정도 멈췄다가 풀어주기를
3회 정도 실시한다.






활짝 웃기
얼굴근육을 풀어준 다음 거울을 보며 활짝 웃는다. 거울 위에 웃는 표정이 아름다운 연예인 사진이나 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하는 아기 사진을 붙여두고 사진을 보며 웃는 것도 좋다.

매일 틈나는 대로 웃는 연습을 계속하면 얼굴표정이 달라질 뿐 아니라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의 에너지도 긍정적으로 바뀐다.

10초 동안 크게 웃으면 3분 동안 노 젓기를 한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다고 한다. 웃으면 맥박 수가 증가하고 혈액에 산소가 더 많이 공급돼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특히 얼굴근육은 뇌신경과 연결돼 있어 웃으면 뇌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엔도르핀처럼 우리 몸에 좋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활짝 웃는 연습을 한 다음에는 그대로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른다.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얼굴의 느낌과 자신의 기분을 관찰한다.


요즘 치솟는 물가에 전세 대란에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등 좀처럼 웃을 일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웃을 일이 없어도 일단 웃고 보자. 웃으면 웃을 일이 따라온다지 않는가.  

글·정소현 nalda98@brainmedia.co.kr | 일러스트레이션·이부영
도움말·서울뇌교육문화센터 웃음발전소 http://cafe.naver.com/be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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