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반신마비, 절 명상으로 희망 찾았죠”

[건강을 찾는 사람들] 6편 - 단월드 신림센터 회원 조숙자 씨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했어요. 많이 아팠기 때문에 그만큼 간절했거든요. 처음에는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느끼는 명상이 됐어요. 몸의 감각뿐 아니라 아픈 원인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힘도 생겼어요.”

조숙자 씨(55)는 오늘도 어김없이 절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긴다. 그가 절 명상을 해온 지도 올해로 8년째.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단월드 수련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뇌졸중 후유증인 반신마비로 심신이 모두 지쳐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 단월드 신림센터 조숙자 씨

겨울철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인 뇌졸중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이다. 조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날 역시 겨울철이었다. 12월 연말을 보내고 새해 해돋이를 보러 1월 1일 새벽 남편과 함께 산에 올랐다. 해 뜨는 모습만 보고 올 계획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가 산을 한 바퀴 다 돌게 됐다. 오랜만에 산을 타면서 찬바람을 과하게 쐰 것이 화근이 될 줄은 몰랐다.

“제가 부지런한 편이라 일하고 집에 들어와도 쉬지 않고 집안일을 다 해내는 편이에요. 그런데 산에 다녀온 날은 집안일도 미룬 채 안 자던 잠을 잤어요. 그날 저녁 친구들과 밖에 식사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거리에 주저앉았어요.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입이 돌아가고 팔도 뼈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러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죠.”

조 씨는 “병원에 갔을 때 정말 증상이 심했다. 중환자실에 일주일이나 있었다. 내가 아닌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며 “술을 먹거나 고혈압∙당뇨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때는 왜 뇌출혈이 왔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절 명상 등 수련하면서 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스트레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당시 조 씨는 경력 10년 차 베테랑 마사지사였다. 강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도 늘어났다. 체력이 떨어지고 살이 빠지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있었음에도 여러 정황상 과감히 일을 접을 수는 없었다. 결국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어 약해진 몸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와 장시간 추위에 적응할 수 없었던 것이다.

▲ 절 명상은 전신 경락에 흐르는 기의 균형을 잡아주고 하체를 단련시켜준다.

조 씨의 건강은 2년여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휠체어와 지팡이에서 벗어나 혼자 천천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심적인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단월드에 입회, 원장님의 권유로 절 명상을 하게 됐다.

“처음 103배를 할 때는 1시간이나 걸렸어요. 앉았다 일어나는 게 힘든 몸 상태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했죠. 빨리한다는 생각보다는 기운을 타고 자세를 바로잡아보자는 생각으로 했어요. 지금은 25분이면 해요. 몸을 숙이다 보면 나를 내려놓는 느낌이 들어요. 온몸의 세포가 살아나면서 감사한 마음이 올라오면 정말 행복해요.”

꾸준히 절 명상을 해온 덕분에 그의 건강은 한층 좋아졌다. 다리에 힘이 생기면서 걷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굽었던 팔목도 펴지고 손끝도 더 당겨진다. 마비가 온 오른쪽 팔을 들어 올릴 땐 고무줄을 당기는 것처럼 무겁지만 103배를 하고 나면 가벼워진다.

그는 “절 명상은 몸의 6대 관절을 다 움직이게 하는 전신 운동이자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명상이 결합된 운동이다. 앞으로도 처음 먹은 마음처럼 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며 “운동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아프기 전에도 해야 하지만 아파도 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을 내서라도 챙겨야 하는 게 건강”이라고 말했다.


❐ 절 명상 동작 포인트

절 명상은 감정조절과 체형 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절 동작을 할 때는 아랫배 단전(丹田)에 의식을 두고 몸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빠른 속도로 하면 중심이 흩어지면서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숫자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자연치유력이 강화된다.


(도움말=김다형 단월드 신림센터 수석원장)


❐ 전문가 소견

절 명상은 전신 경락에 흐르는 기의 균형을 잡아주고 하체를 단련시키는 탁월한 운동법 중의 하나다.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은 하반신의 근력과 단전을 강화하고, 상반신을 굽히고 늘리는 동작은 임독맥의 순환을 좋게 해 온몸의 기혈순환을 활성화한다. 또한, 두 손을 합장하면 좌우 반신(半身)을 소통시켜 오른쪽과 왼쪽의 감각을 균형있게 잡아준다. 반복적인 굴신운동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인내력과 정신적 안정감,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마비가 온 경우, 몸을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좋으므로 전신운동인 절 명상은 건강에 도움된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장윤혁 비알한의원 원장)


글/사진. 이효선 코리안스피릿 기자 sunnim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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