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삶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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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주신경 이론

브레인 102호
2023년 12월 07일 (목)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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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환경이 아니라 외로움에 대한 지각이 위험을 만든다

우리가 누구이며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몸에서 시작된다. 뇌가 사고와 언어를 조합하기 전에 신경계는 우리를 경험과 연결로 이동시키기 위한 반응을 시작한다. 느낌, 생각, 행동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경험은 자율신경계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를 이해하고 다루는 일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핵심 기술이자 치유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 기울이고 주의를 두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신경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리와 삶에서 더 큰 조절 능력을 얻게 된다.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면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성찰하는 능력이 생긴다.

또한 신경계와 협력하는 법을 배우면서 웰빙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연결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태어나서 몸, 환경,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안전을 느끼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연결 없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대인관계를 만들려고 애쓰게 된다.

비록 우리가 연결할 사람을 능동적으로 찾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우리 신경계는 연결을 찾고 기다리고 갈망하는 일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우리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연결을 갈망한다. 그런 점에서 상호 조절은 첫째 생존을 위해, 둘째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수적이다.

연결의 결핍은 건강 문제와 일상의 괴로움을 만들어낸다. 연결의 끊어짐이 가져오는 결과에 관한 연구는 외로움이 신체 및 심리적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염증 수준이 높아지고 암, 심장병, 당뇨병의 위험도 커진다. 지속되는 불안이나 우울로 고통받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위험은 더 증가한다.

이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실제 환경이 아니라 외로움에 대한 지각이 위험을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연결감을 느낄 수 있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깊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초월(Transcendent)이라는 단어는 ‘오르다’를 뜻하는 라틴어 ‘Scandere’와 너머를 의미하는 접두사 ‘Trans’에서 나왔다. 자기초월(Self-Transcendent) 경험은 일상적인 것을 넘어서게 하고 경계 너머로 우리를 데려간다. 그 순간 우리는 개별적 자아를 넘어서 깊은 상호 연결감으로 나아간다. 사람들과 지구에 일체감을 느낀다. 이것은 문화나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경험이다. 경외심, 감사, 자비심, 숭고함, 평온함 등의 자기초월 경험은 모두 자율신경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기초월의 순간, 우리는 개별적 자아를 넘어서 깊은 상호 연결감으로 나아간다.

다미주신경 이론을 토대로 트라우마 및 각종 정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임상의 뎁 다나의 《다미주신경 이론》 중에서


  ※ 인사이트는 《브레인》에서 선정한 뇌과학 도서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인간의 뇌에 대한 아포리즘 및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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