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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24호
2010년 12월 28일 (화)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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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리 스몰, 지지 보건 지음 | 조창연 옮김 | 지와사랑 펴냄


이 책은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겪을 법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각 장을 시작한다. 딸의 멀티태스킹에 당황해 하는 엄마, 디지털 원주민과는 일할 수 없다는 중년의 사장, 회의 시작 전 다른 직원들과 스마트폰을 비교하며 위축되는 변호사 등.

UCLA의 세멜 신경과학 및 인간행동연구소 소장인 개리 스몰 박사는 사람들이 테크놀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 환경 속에서 자란 디지털 원주민의 뇌와 성인이 되어 디지털 기기들을 다루기 시작한 디지털 이주민의 뇌 활동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여러 실험을 통해 제시한다.

멀티태스킹 능력과 즉흥성, 테크놀로지 의존성,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등은 디지털 원주민들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한편 디지털 이주민은 디지털 환경에 아무리 적응했다 하더라도 디지털 원주민에 비해 장기적인 계획과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고 멀티태스킹에는 약하다.

디지털 원주민의 뇌는 인류의 뇌가 향하고 있는 진화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데, 이들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진화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이주민과 디지털 원주민은 자신의 취약점을 잘 파악해 서로의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그리고 디지털 세상에 우리의 뇌를 적응시키며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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