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웃는다 책이 웃는다

아이들이 웃는다 책이 웃는다

브레인시선

브레인 15호
2010년 12월 09일 (목)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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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는 아이의 손길이
간지러워 책이 웃는다.  
코를 박고 깔깔 웃어대는 아이를 따라 책이 웃는다.

엄마 손 잡고 동네 시장 가듯 들러서는
좋아하는 구석 자리에 눌러 앉아 책을 읽는다.
이곳엔 아이가 만든 공작품이 있고 
아빠가 그린 그림도 있고 선생님과 함께 나누는 엄마의 수다도 있다.

어린이 도서관 ‘웃는책’은 일산 지역의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따뜻한 문화 공간이다.
시인 김소연 관장이 1999년에 만들었는데
지금 이곳에 터를 잡은 건 지난해 가을 무렵이다.

‘웃는책’은 5세에서 10대까지
아이들을 위한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쪽엔 ‘어른이’를 위한 서가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이 책날개를 달고 다니는 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보고 싶다는 김소연 관장의 바람처럼,
오늘도 아이들은 책날개를 달고
퍼덕이며 세상을 탐험한다.

글·사진 박영선 pysun@brainmedia.co.kr
촬영 장소 · 어린이 도서관 "웃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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