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트레이너의 삶이 바로 '저속노화' 라이프!

브레인트레이너의 삶이 바로 '저속노화' 라이프!

[인터뷰] 브레인트레이너 최현아

최근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가 들기를 바라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유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OECD 최고 수준이지만, 건강수명은 70.6세이다. 생애 마지막 10년은 질병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다.

2045년에는 평균 수명이 120세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브레인트레이너 최현아 씨(66)는 35년간 교직생활 때보다 은퇴 후 더 바쁜 삶을 보내고 있다. 브레인트레이너, 감정노동관리지도사, 청소년상담전문가 등 2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사회복지사도 준비 중이다. 

▲ 최현아 브레인트레이너 [사진=본인 제공]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요즘은 동행교사 지원단으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주로 하고 있고, 충북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 강의도 나가고 있습니다.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뇌파를 활용한 두뇌 활용 학습코칭, 청소년 진로상담 등을 하죠. 
또 정기적으로 스마트 경영포럼에서 뇌를 활용한 갈등관리에 대해서도 강의하고 있습니다.
 

Q. 청소년상담사, 감정노동관리지도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셨는데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하게 되었나요?

교직 생활 중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 연수에서 브레인트레이너를 알게 되었습니다. 뇌를 잘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두뇌 활성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퇴직 후에도 사회환원의 의미로 학교 밖에서 학교를 돕는 일을 했습니다. 뇌의 구조와 특성을 파악해 ‘두뇌활용 학습코칭’이라는 학습법을 개발해, 방과 후 수업이나 학교 부적응아를 위한 두드림 교육활동, 학부모 교육 등에 활용했습니다.

그동안 상담 이론과 아이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경험을 가지고 지식을 많이 쌓아왔습니다. 뇌를 공부하니 상담의 여러 기법들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구조, 호르몬 분비 등을 이해하니 상담이론체계에 접목할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상담하기가 편해졌습니다. 상담하면서 쉽게 훈련을 제시하고 지도할 수 있게 됐죠. 

또한 제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나 뇌와 연결된 것을 이해하면서 자각과 수용과 변화가 빨라지고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 최현아 씨는 2016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한 후 청소년, 학부모, 노인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하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


Q.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부모님이 오랜 기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습니다. 가족력이 있다 보니 저 또한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며 건강한 두뇌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벽 6시 브레인트레이닝센터에서 뇌체조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의가 없는 날은 탁구와 당구로 체력 관리를 합니다. 저녁에는 시낭송 모임에 참석하거나 합창단 연습을 하기도 하고요.
 

▲ 건강한 노후 생활 모델로 방송에 출연한 최현아 브레인트레이너.[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갈무리]


Q. 장생모델로 방송 섭외 요청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브레인트레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뇌는 정보를 먹고 산다고 하죠. 나이 먹었다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계속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목표를 세워 공부하고 제 삶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나이는 먹지만 이왕이면 '천천히 익어가자'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충실히 살고 싶습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