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터넷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멋있는 자연의 풍경이 펼쳐진 사진에 한 문장의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말이 ‘생각이 세상을 만든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었을 수도 있는 이 말이 왠지 너무 새롭고 처음 듣는 말처럼 들리며 나의 뇌에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생각이 세상을 만든다.’
이것을 기의 원리로는 ‘심생기(心生氣)’라고 합니다. 즉 마음(생각)이 기를 만든다는 말입니다. 지금내가 하는 생각이 기를 만들어내고 결국엔 현실로 됩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마주하는 현실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생각들의 결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 중에는 긍정의 생각도 있고, 부정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자신감의 기운을 만들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반대로 ‘나는 안 돼’ 라는 생각이 부정적인 기운을 만들어 될 수 있는 일도 안 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긍정의 생각이 많은 사람은 긍정의 기운이 많아지고 부정의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부정의 기운이 많아집니다. 근육테스트를 해보면 긍정적인 생각은 근육에 힘을 주는 반면 부정적인 생각은 근육에 힘을 빠지게 만드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들 속에는 ‘바람’도 있고 ‘걱정’도 있습니다. 다큐영화 [씨크릿] 에서 ‘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세계인들을 희망으로 채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이루어지는 시간과 형태가 다를 수는 있지만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주의 법칙이라 불렀습니다. 원하는 것을 많이 생각할수록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 속에는 ‘걱정’들이 있습니다. 그 걱정은 “무엇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부정적인 바람” 이라고 해석합니다. ‘원하는 것은 이루어 진다’는 우주의 법칙처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는데 우리가 하는 ‘걱정’이 부정적 형태의 바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게 이루어지면 안 된다고 불안해하며 하던 걱정들이 실제로는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생각을 멈출 수 없기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습니다. 눈을 가만히 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입에 침이 고이며 뇌가 밝아지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이렇게 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쉬운 명상의 하나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한가위 추석을 맞아 마음의 풍요로움과 충만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 풍요로움과 충만함은 주위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좋고 나쁨이 아니라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바램이 뇌에 가득 채워질 때 기쁨과 희망으로 넘치는 환경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생각을 선택하는 분은 생각의 주인이고 삶의 주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무슨 생각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으신 가요?
이번 한가위에는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