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두뇌과학의 비밀 '브레인엑스포 2012'가 8월 9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두뇌계발 분야 종합 교육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 머리가 좋아지는 101가지 뇌 과학전'을 테마로 현대 두뇌 과학의 발전상과 함께 최근 교육시장에서 이슈로 부상한 뇌과학 분야 최신 제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브레인엑스포 2012'는 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두뇌 테마관과 자녀의 두뇌 계발 및 발달에 도움이 되는 101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전시됐다. 전시장에서는 자녀 대상의 두뇌능력 검사나 적성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운영된다.
전자신문사와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 공동 주최로 9일 오후 1시에 열린 '우리 아이 두뇌교육 세미나'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뇌과학 교육의 중요성 및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연령별 두뇌발달 시기에 따른 학습 코치법과 올바른 두뇌학습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가천의대 조장희 석좌교수는 '뇌과학과 두뇌계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였다.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도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흥미롭게도 거짓말을 하면 뇌가 벌겋게 달아오른다. 뇌가 쓸데없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뇌를 잘 쓰고 싶다면 정직해야 한다" 며 뇌활용에 대해 강조하였다.
한국뇌연구원 서유헌 원장은 뇌 발달에 따른 적기 교육만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제대로 된 뇌 발달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서 원장은 무분별한 조기교육이나 과잉학습은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BR뇌교육' 부스에서는 '에너지 컬러로 보는 우리 아이 학습성향', '머리가 좋아지는 뇌체조와 뇌회로 그리기' 등을 통해 집중력과 좌우뇌 통합지능을 무료 테스트를 진행했다.
엑스포를 찾은 한 관람객은 "두뇌에 관심은 많은데 뇌에 대한 정보가 너무 어려웠다. 여기에서 보니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품들이 많은 것 같아 놀랍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녀의 진로를 알아보는 적성검사와 열차와 선풍기 등으로 두뇌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두뇌 전문가들 총출동 '우리 아이 두뇌교육 세미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태민 뇌교육융합학부 교수는 '자기주도학습의 본질, 21세기 뇌교육', 인천기계공고 이화영 교사(뇌교육학박사)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뇌교육 성공사례' , 국제아동뇌교육연구소 이유영 수석연구원이 '영유아 두뇌발달과 뇌교육'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이 '두뇌 시대를 맞이한 학부모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세미나에는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두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한국의 철학, 원리, 체험적 방법론에 기반을 두어 신체활동-정서-인지학습의 통합적 발달체계를 갖추고 있는 '뇌교육' 강좌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일산에서 왔다는 한 학부모는 "우리나라에 뇌교육이 이렇게 발전되어 있고 더구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웠다. 학습이든 놀이든 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뇌교육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는 한국에서 두뇌에 관심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이럴 때일수록 자녀의 올바른 두뇌 계발을 위한 지식과 시야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한국의 두뇌 산업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의학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두뇌 산업이 뇌과학-교육 융합트렌드가 교육 분야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회 브레인엑스포 - 국제뇌교육컨퍼런스 및 두뇌체험전'에 이어 두뇌 기반 교육 전시회 '브레인엑스포 2012'는 우리나라 두뇌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글-전은경 기자, 사진-이효선, 김효정 기자 /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