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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도를 넘는 초여름과 같은 무더위 속에 건물마다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직장인 H씨는 지난해 여름을 떠올리면 한숨부터 내쉰다. 에어컨 바람을 연일 쐐다 보니 냉방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 취업 사이트는 H씨와 같은 직장인 545명을 대상으로 ‘냉방병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32.7%가 냉방병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 44.6%, ‘남성’ 21.2%로, 여성 직장인이 냉방병에 걸린 비율이 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64.6%는 냉방병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 ‘두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콧물, 코막힘’(38.2%), ‘감기몸살’(37.1%), ‘어지러움’(36%), ‘피로감’(32.6%), ‘무기력증’(30.9%)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를 갖고 있지 않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차가운 실내와 그렇지 않은 외부와의 온도 차이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가 5~8도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혈관의 급속한 수축이 일어나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여름철 불청객, ‘냉방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실내 온도를 조절하라
먼저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바깥과의 기온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의 찬바람이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 냉방을 계속하는 곳에서는 미리 긴소매 겉옷을 준비하고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관리도 중요하다. 에어컨 내 필터 청소는 먼지가 쌓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최소 2주에 1번 이상은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차량 에어컨 냉매는 적당량을 유지해야 하며, 여름철 차량 에어컨 사용 전에는 반드시 필터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냉방병을 예방하는 혈액순환 체조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신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가지고 있다. 뇌의 시상하부에서는 외부의 온도가 높아지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빨리 일어 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체열을 외부로 방출시키고 땀이 나게 하고, 땀이 증발을 하면서 열을 빼앗아가게 된다.
반대로 외부의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혈관을 수축시켜 땀을 내지 않음으로써 우리 몸의 온도가 보존이 된다. 이런 작용으로 인하여 우리 몸의 온도는 외부의 온도 차이와 관련이 없이 항상 36.5도를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외부의 온도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경우, 이런 인체의 항상성도 부조화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 불청객인 냉방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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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무릎을 살짝 굽히고 상체를 바로 세운다.
② 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가져가 위에서 아래로 툭툭 털어주기를 10회 반복한다.
③ 가볍게 물방울을 튕기듯 손끝을 털어준다.
④ 허리를 왼쪽으로 틀어 10회 반복하고 오른쪽으로도 반복한다.
⑤ 관절이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팔꿈치를 쫙 펴지 않도록 주의한다. 무릎 반동을 주며 리듬을 타고 털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