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가 반짝, 음악 속 그림 여행~!

아이하고 나하고

뇌2004년2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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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는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신경섬유 및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신경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뇌세포의 수는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줄 수도 있고 늘 수도 있다. 뇌세포 수는 줄어드는데 어떻게 뇌의 무게가 늘어날 수 있을까? 이유는 뇌를 사용할수록 뇌세포 사이의 연결고리인 시냅스가 새롭게 생성되면서 뇌의 밀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양쪽 뇌는 각기 다른 기능을 갖고 있는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은 주로 좌뇌가 관장하고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 기능은 대개 우뇌가 관장한다. 따라서 예술성, 직관성, 창의성 등이 우뇌와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마음의 눈으로 상상의 이미지를 떠오르는 능력, 상상력은 우뇌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음악을 듣고 상상력을 끌어낸 뇌는 마치 그 안에 아이들이 있었던 것처럼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각화 능력이나 영상화된 능력은 그림 그리는 기술에 중요한 요소로서 우뇌를 개발한다.

우뇌는 시각과 공간 지각력, 모양과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 정보를 동시에 합성하고 처리하는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우뇌의 능력이야말로 그림을 그리면서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 상상 속의 물체를 뇌 속에서 미끄러지게 해보고, 뒤집어보기도 하고, 회전도 시켜보고, 여러 감각들을 통해 사물의 실체에 가장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제적 능력을 키워주자.

우뇌를 자극하는 스트레칭_ 우뇌는 그림이나 음악 감상, 스포츠 활동 등 단숨에 상황을 파악하는 직관과 같은 감각적인 분야를 담당한다. 우뇌가 좌뇌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좌우뇌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공동 작업을 이루기 때문에 이를 고루 활성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이 논리적, 체계적 언어적으로 기술된 교과서와 선택형 답안지를 강조하는 지나친 좌뇌형 교육에서 문제가 비롯되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있듯이, 우뇌개발은 창의력 발달에도 효과적이고 좌뇌에 비해 받아들일 수 있는 기억용량 또한 무한대에 가깝다. 때문에 우뇌 개발은 기억력 증대에도 효과적이고 좌우뇌가 균형있게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상_ 우뇌 개발은 뇌가 편안하고 긴장이 풀린 알파파 상태일 때 효과가 크다. 때문에 스트레스나 경쟁심을 느끼는 경우에 우뇌개발을 기대하긴 힘들다. 스트레스는 뇌에서 ‘글루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을 만든다. 이 호르몬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물질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티졸이라는 다른 호르몬 또한 뇌의 한 부분을 위축시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시시때때로 자극받는 만큼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호흡을 가다듬는 명상법은 뇌를 이완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차분해지는 법을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게 된다.

음악과 이미지의 담당, 우뇌_ 우뇌가 ‘음악 뇌’ 혹은 ‘이미지 뇌’와도 같이 불리는 이유는 상상력, 감상(예술),회화, 창의력, 잠재의식과 크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음악은 우뇌를 자극하는데 좋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지 상상하게 하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그 다음 상상했던 것을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해보자. 이러한 ‘이미지의 시각화 기법’은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며 무한한 우뇌의 잠재력을 일깨워준다.

글·사진│안정희 ajhee@powerbr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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