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안학교의 도전 결과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0주년

새로운 대안학교의 도전 결과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0주년

7월 1일 충남 국학원에서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멘토, 교육관계자 등 1천 여 명 함께 해

▲ 지난 7월 1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이 충남 천안시 국학원에서 열렸다.


시험, 성적, 숙제, 학교건물, 교과서가 없는 세계 최초 '5無 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가 ‘벤자민 10주년 기념 그랜드 페스티벌’을 7월 1일 충남 천안시 국학원에서 개최했다.  

벤자민학교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성을 회복하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세계 최초 1년 과정의 갭이어(Gap year)형 대안고등학교로 지난 2014년 개교했다. 

이번 행사는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학부모, 멘토, 교육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여 학생들의 성장스토리와 공연 등 다양한 축하 이벤트 등으로 1,2부로 진행됐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0주년 기념 그랜드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1부 행사는 벤자민학교의 10년을 돌아보는 다큐를 시작으로, 벤자민 학생의 성장 스토리, 학생 축하 공연, 교장 인사말, 멘토와 저명인사들의 축하 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또 2016년 개교한 일본 벤자민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도 참여해 개교 10주년을 축하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김나옥 교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지난 벤자민 학교의 10년 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학교 설립 및 성장을 함께 해 준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벤자민학교는 지난 10년 간 학생들이 잃어버렸던 배움의 주인 자리, 뇌의 주인, 인생의 주인이라는 마땅한 그 자리를 되돌려 주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해졌고, 자신만의 능력을 찾고, 서로 힘을 합쳐서 지역 사회를 바꾸고 지구를 돕는 일을 해내기 시작했다."

이어 앞으로의 학교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으로 벤자민학교는 대학과 연결하여 국제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활동 지원, 교육청과 공교육 현장에서 벤자민 학교의 교육을 활용한 교류에 이어 해외에도 벤자민 학교가 설립되어 교육한류가 진정한 한류임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나옥 교장은 "최근 공교육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공교육에만 한정돼 대안교육기관에는 무상교육 혜택이 없다. 제도 개선으로 우리 학생들이 공정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학교가 아닌 학생들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환영 인사를 마쳤다. 
 

▲ 벤자민학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벤자민학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축하 인사에서 학교 설립의 계기와 미래 사회의 인재상을 제시했다. 
 

“과학영재, 언어영재가 아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지구경영학교인 벤자민학교 1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아무리 훌륭한 석사 박사가 나와도 우리 청소년들의 교육 시스템이 바로 서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10년 전 학교를 설립했다. 학생들의 기운을 살려주는 교육, 성적과 서열에 갇혀 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알려주는 교육, 누구나 자신만의 길이 있고, 선택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교육을 벤자민학교가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벤자민학교의 새로운 시스템과 뇌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잘 활용되길 바라며, 많은 인성영재들이 이 사회와 지구의 공생 문화를 이끌어 가는데 리더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태규 국회의원(국회교육위원회 간사)은 축사를 통해 "벤자민학교는 공교육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현재의 공교육은 한계에 왔다. 제도권 밖의 새로운 대안교육이 모색되고 공교육과 공생하며 새로운 가치와 비전, 대안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교육이 갈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벤자민학교 10주년 영상을 보며 벤자민 학교가 우리 공교육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지 교육부와 시도교육감과 진지하게 상의하겠다. 함께 사는 교육, 100세 시대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과 재능을 찾아주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벤자민학교가 지난 10년 간 어땠는지는 오늘 졸업생과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세상의 쓸모가 있고 무언가를 나누고 그걸 키워 나갈 때 가장 행복한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그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앞으로 10, 20년이 지나면 더 큰 성과를 보일 것이라 기대된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 일본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한국 벤자민학교 10주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2부 행사는 학생들의 프로젝트 전시와 함께 시작됐다. 지난 10년 간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사진, 학생 작품 및 프로젝트 전시, 야외 축제 등으로 이루어졌다. 

국토 대장정,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국내 및 해외 봉사, 청년 정치 활동, 환경보호 활동 등은 10대 청소년들이 한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했고,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스토리는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 벤자민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자신들의 성장 스토리를 하고 있다.


한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미국의 존경받는 정치가이자 인격 완성의 실천적 삶을 산 벤자민 플랭클린을 모델로 하여 인성영재를 양성하고자 만든 학교이다.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 집중력 5가지를 핵심 덕목으로 제시하고, 뇌교육을 기반으로 지구시민리더 역량을 체득화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갭이어 1년 과정의 대안고등학교로 충남교육청의 인가를 받았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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