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트레이닝] 공감과 마음 나누기

[브레인 트레이닝] 공감과 마음 나누기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 ‘차라리 혼자가 편해! 혼자가 좋아!’ 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 마음 뒤편에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인간은 공감(empathy)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온몸으로 이해 할 수 있는 능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존재이다. 공감(empathy)의 어원은 그리스어 ‘empatheia’에서 유래되었는데 어원의 의미는 ‘외부에서 감정 속으로 파고들어 가다’ 혹은 ‘타인의 감정, 열정, 고통과 함께 한다’는 뜻이다.

▲ 인간은 공감(empathy)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온몸으로 이해 할 수 있는 능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존재이다. <사진=Pixabay이미지>

2012년 장대익 교수는 인간이 공감이 가능한 이유로 “우리 뇌에는 ‘공감의 뇌’라고 불리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s) 회로가 있기 때문”이라며 “거울 뉴런은 우리가 누군가의 무엇에 공감할 때, 그리고 누군가의 무엇을 따라할 때 타인의 상황이나 정서에 대한 인식에 토대하여 타인과 함께 느끼고 경험하여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2010년  ‘공감의 뿌리’ 운동 창시자인  마리 고든 Mary Gordon은 “공감능력을 갖추기 위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2017년 뇌교육 기반 공감 교육 모형 설계를 발표한 김영진 씨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의 연구에서  “명상, 호흡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제공한 후 타인과 공감 및 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명상은 우리의 뇌파를 명상뇌파라고 하는 알파파로 낮추어 주며, 알파파 상태가 되면 뇌에서 베타엔돌핀,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이 분비가 활발해지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마음이 이완되어 자신과 타인과의 의사소통, 공감 능력을 향상시킨다.

명상 중의 한 방법인 에너지집중 명상과 감사명상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에너지 집중명상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의자에 앉거나 편안하게 반가부좌 자세를 취한다.
2. 양손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무릎 위에 올려놓고 눈을 감는다.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과 함께 몸에 남아있는 긴장을 몸 밖으로 내보내 준다.
3. 두 손을 천천히 들어 가슴 앞에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열감 또는 맥박이 뛰는 느낌 등 미세한 감각에 집중한다.
4. 손을 5~10cm 정도 벌렸다 좁혔다 한다. 양손 사이의 빈 공간을 느껴보며, 느낌에 집중한다.

▲ 공감능력은 명상과 호흡을 통해 키울 수 있다. <사진=Pixabay이미지>

감사명상은 가족과 친지끼리 함께 하면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타인을 고정된 관점에서의 평가가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해 봄으로써 서로 존중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포함한 인간관계에 대한 개선점도 스스로 알게 되어 공감과 소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감사명상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가족 또는 친지들과 함께 원을 만들어 앉는다.
2. 모두 눈을 감고 서로의 감사꺼리를 명상해 본다. 그리고 종이에 5~10개 정도 적어본다.
3.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내용을 이야기 해본다.
4. 감사명상을 마치고 모두 다 한분씩 안아주기를 하면 더 효과가 좋아진다.

호흡은 장기간 초조, 불안 등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들의 어깨와 목이 긴장되어 있으면 편안하고 고요한 호흡을 하기 힘들고 오히려 더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슴호흡을 먼저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호흡은 온 몸의 이완을 유도하는데 특히 신체 중 많이 긴장되어 있는 어깨와 목을 이완시키고 뇌파를 내려 마음을 한곳에 모으기 쉽게 해준다.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편안하게 앉거나 눕거나 하여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2. 가슴에 집중한다.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입을 살짝 벌려 숨을 끝까지 내쉰다. 처음에는 한숨을 쉬듯이 몇 번하다가 숨을 끝까지 내쉬어 본다.
3. 호흡이 점점 편해지면 하나에 숨을 들이마시고 둘에 숨을 내쉬어 본다.
4. 점점 의식을 아랫배에 집중하면서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나오고 내쉴 때 배가 들어가는 호흡을 시도한다.

공감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기본 바탕이 되고  중시하는 우리의 문화적 전통에서 강조되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서로 돕고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바람직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세를 기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공감능력은 명상과 호흡을 통해 키울 수 있다. 관련 내용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에게 상담하거나 브레인트레이너협회 (02-3442-5566)로 문의하면 된다.

글. 류행복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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