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인형의 집’ 작가 헨릭 입센은 노르웨이의 극작가로 사실주의 작품의 시조이다. 그는 ‘인형의 집’, ‘유령’, ‘민중의 적’ 등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대표작인 ‘인형의 집’은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고자 했던 노라의 삶을 치밀한 구성과 사실적인 대화를 통해 묘사했다. 130여 년 전 초연 당시 '여성권리'에 관한 문제로 관객 과 평론가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인형의 집>이 서울 은평에서 공연된다. 서울 은평구청이 주최하고 은평구 연극 단체인 극단 캔버스가 제작한 <인형의 집>이 9월 1일(금) 오후 7시, 9월 2일(토) 오후 3시, 7시에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헬머 역에는 1980년대부터 영화, TV,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마흥식이 맡았다. 40년간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크로구스타 역의 윤여성, 개그맨에서 연극배우로 변신한 김성남과 중견 연기자 린데 부인 역의 김미경, 노라 역의 김서현, 신진 강유리가 최고의 앙상블로 관객에 감동을 줄 것이다.
▲ 서울 은평구청이 주최하고 은평구 연극 단체인 극단 캔버스가 제작한 <인형의 집>이 9월 1일(금) 오후 7시, 9월 2일(토) 오후 3시, 7시에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출을 맡은 류근혜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장(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1980년 연극에 입문하여 세밀하고도 탄탄한 작품 연출을 해오고 있는 여성 연출가이다. 류근혜 회장은 그동안 발표된 <인형의 집>이 인형처럼 살아가는 등장인물 '노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과연 현대에서도 인형처럼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 '노라'뿐인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우리 모두 ‘틀' 속에 갇혀 조종당하는 인형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류 회장은 ‘2017년’ 현재의 시각에서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돈'을 주제로 등장인물의 갈등과 삶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있다. ‘노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물질과 사회적 규칙에 조종당하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2017년 <인형의 집>이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서울 은평구청과 극단 캔버스는 2015년부터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은평구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5년 <방자전>을 시작으로, 2016년 세계명작시리즈 1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관객과 평론가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연극 <인형의 집>은 9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서울특별시 은평구 녹번로 16)에서 공연한다. 이후 9월6일부터 10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공연 문의 : 극단캔버스 010-9321-8591.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극단 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