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명상여행]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내가 된다

[뉴질랜드 명상여행]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내가 된다

[뉴질랜드, 나를 찾아가는 여행] 네 번째 화두 ㅣ 하나 되기

한국을 떠난 지 3일째, 뉴질랜드 땅을 밟은 지 이틀째. 한국에서의 모든 일, 관계, 고민들은 한국에 두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지금은 이렇게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그저 매 순간 나만 바라보면 되는데, 다시 돌아가 이리저리 치일 생각을 하니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 뉴질랜드 북부 케리케리에 자리한 솔라휴먼파크

그런데 마오리족과 헤어진 뒤 다음으로 찾아간 곳에 들어선 순간, 차원이 바뀌는 듯했습니다. 사서 하고 있던 걱정에 찌푸리고 있었던 미간이 풀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켜게 됩니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리쬐는 태양 빛이 제 피부를 통과해 제 마음 깊숙한 곳까지 비추는 듯합니다. 

이곳은 뉴질랜드 북섬 케리케리에 자리한 '솔라휴먼파크'입니다. 이곳은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청정지역이라는 뉴질랜드의 자연을 십분 활용한 명상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명상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바로 '가와가와 나뭇잎과 하나 되기' 입니다. 

가와가와(카와카와)는 주로 뉴질랜드의 습한 연안 숲 속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큰 것은 7m 높이까지 자라고 잎사귀는 하트 모양입니다. 마오리족은 이 잎을 말린 후 갈아서 조미료로 쓴다고 하더군요. 천연항생제이자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다니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 가와가와 잎을 이마(인당)에 붙이고

솔라휴먼파크에는 가와가와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명상 트레이너의 인솔에 따라 가와가와 나뭇잎을 한 장 떼어 반은 이마에 붙이고 반은 입에 물어보았습니다. 이마에서부터 머리를 지나 손끝까지 저릿저릿한 느낌이 듭니다. 입에서는 가와가와의 시원한 향내가 넘칩니다. 탄산수를 마신 듯 온몸에 청량감이 드네요.

이제 다음 단계는 가와가와 나뭇잎 100장 따기입니다. 이게 무슨 명상이냐 싶을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이게 정말 탁월한 명상이었습니다. 지구라는 자연 있는 그대로의 에너지가 가와가와를 통해 제 손으로 전달되는 느낌. 마치 제게 인연 있는 가와가와가 제 손을 잡아당기는 듯, 한 장 한 장 딸 때마다 제가 이 자연에 콘센트를 꽂는 것 같았습니다. 


▲ 자연과 하나 되는 명상을 선사해 준 가와가와 나뭇잎

무아無我라고 하죠. 나와 세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내가 곧 세상이 되고 세상이 곧 내가 되는 무한한 확장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걱정이나 근심, 생각이 침범할 수 없을 만큼, 그저 자연과 하나 된 그 느낌만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 뉴질랜드 명상여행 나눔
가와가와 군락지인 솔라휴먼파크에서 저는 제가 가진 파장이 자연의 파장과 하나 되는 순간을 느꼈습니다. 자연과의 일체화랄까요. 
특히 옆에 시냇가가 있어 물소리가 잘 들립니다. 쭉 빨려 들어가듯 자연 속에서 명상도 절로 되더군요. 특별히 무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영감을 받는 여행이 바로 뉴질랜드 명상여행이었습니다. 
ㅡ 권대한님


* 이번 기획은 국내 유일 명상 전문 여행사 '명상여행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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