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명상여행
해야 하는 것투성이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해야 하는 일만 넘쳐나는 요즘. 어느 광고에서처럼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언젠가부터 '하고 싶은 것'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하게 되었나 봅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살아가려면 돈도 벌어야 하고 그러려면 일도 해야 하고 밥도 먹어야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무언가에 쫓기듯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누군가가 기대하는 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기 위해 준비한 여행, '명상여행' 입니다.
목적지는 바로 '뉴질랜드'. 누구나 다 가는 관광지를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수려한 건축물을 보기 위해, 산해진미를 먹기 위해 지금처럼 전전긍긍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평소에 등산을 즐기지도, 바다를 찾을 여유도 없지만 나 역시 자연에서 왔으니, 내가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는 곳.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을 만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매주 두 번 뉴질랜드 이야기를 전합니다. 해야 하는 것은 잠시 내려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고자 시작된 여행입니다. 하늘과 땅, 폭포와 숲까지 태곳적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뉴질랜드. 내딛는 걸음걸음에서 마주하게 된 열두 가지 화두를 풀어보겠습니다.
화두 하나 ㅣ 공간이동
화두 둘 ㅣ 나는 자연이다
화두 셋 ㅣ 마오리족
화두 넷 ㅣ 하나 되기
화두 다섯 ㅣ 삶의 의미
화두 여섯 ㅣ 광음파 Light, Sound, and Wave
화두 일곱 ㅣ 생명의 근원, 태양
화두 여덟 ㅣ 비움과 채움
화두 아홉 ㅣ 삶의 주인
화두 열 ㅣ 상상하는 대로
화두 열 하나 ㅣ 함께 꿈꾸기
화두 열 둘 ㅣ 완전히 새로운 나
* 이번 기획은 국내 유일 명상 전문 여행사 '명상여행사'와 함께합니다.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