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은 지난 13일 직업체험활동으로 광주 북부청소년경찰학교를 탐방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은 지난 13일 직업체험활동으로 광주 북부청소년경찰학교를 탐방했다.
학생 10명이 참석한 이번 체험활동은 청소년경찰학교 최현석 경장의 안내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권총 쏘기, 과학수사대체험, 모의재판체험, 경찰장비체험 등을 실습하고 경찰에 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으며 꿈과 진로를 탐색했다.
이날 박준혁 군은 “처음으로 경찰이 쓰는 총을 들었을 때 무게감도 무게감이지만 장난으로 들고 있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총쏘기를 했는데 과녁이 10점을 맞춘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는 말을 들을 땐 왠지 뿌듯했다. 수갑 채우는 방법도 알게 되었는데 수갑이 얼마나 갑갑한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층에서는 과학수사대 체험을 했다.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과 5가지 지문의 분류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모의재판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한 재판을 실제로 진행해보았다. 한 친구가 자신을 무시한 다른 친구에게 폭력을 가한 사례를 놓고 각자 재판장, 검사, 변호사, 피고인, 원고인 역할을 맡아 재판을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함부로 대했던 친구에게 편지쓰기를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진심어린 편지를 작성했다
▲ 광주 북부청소년경찰학교에서 모의재판을 하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경찰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최현석 경장은 “학교에서 근무할 때였다."면서 "당시 힘들어하고 방황하던 학생이 있었다. 문제아였지만 계속 만나면서 밥도 사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지금은 많이 안정을 찾았고 학교생활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을 마친 황제익 군은 “경찰이 국민의 안전과 재산보호, 범죄예방을 위해 훨씬 직접적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걸 알았다. 공무원 중에서 가장 보람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현석 경장님이 문제아 학생을 이끌어주셨다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참된 의미의 홍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현유 군은 “처음 사격을 해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사격에서 1등을 했는데 다들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경찰학교 가서 또 총 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밌는 직업체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 오현정 교육부장은 “아이들이 경찰 직업체험을 하면서 경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경찰들이 국민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한다는 것, 왜 경찰관들에게 ‘지구수비대’라고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공무원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도 달라진 거 같다.”고 밝혔다.
벤자민학교는 매월 실시하는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직업세계를 접하게 함으로써 진로 설계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 청소년경찰학교에서 권총 쏘기를 체험하는 학생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