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펙 대신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인성영재다!

나는 스펙 대신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인성영재다!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 마지막 날, 학생들 성장스토리 발표 이어져

"책임감을 갖는 것이 항상 부담스러웠습니다. 누군가의 앞에 나선다는 것도 무척 두려웠습니다.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기보다는 이끌려가는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통해서 바뀌었습니다. 걱정 대신 용기를 갖고 계획을 세우면서 바로바로 행동할 수 있는 내가 되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생 방진우 군

▲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11월 28일 방진우 군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관객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란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그 바람대로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 바로 지금 현재의 자신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인정하지 않고 바라는 모습만 계속 그리기 때문이다. 즉,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출발점은 모르고 목적지만 뚫어져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까지 나의 모습을 제대로 마주 본 적도 없고, 내 모습을 봤더라도 쉽게 '나'라고 인정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benjaminschool.kr) 학생들은 남달랐다.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뫼비우스에서 만난 벤자민학생들은 갤러리를 찾아온 낯선 이들에게 당당히 자신의 예전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멋지게 발표했다. 

미래를 위해 꿈을 꾸기보다는 학교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고 꿈꾸기에 바빴다는 유보윤 군(18, 광주)은 "학교 다닐 때 성적이 무척 안 좋았다. 왜? 학교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미래에 뭘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현재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에 나는 학교에서 주로 '잠'을 잤다"며 학교 다닐 때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유 군은 "하지만 올 한 해 벤자민학교를 통해서 나를 보게 되고 또 내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다 보니까 이제는 내 인생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제는 공부할 이유가 분명히 생겼다. 내년 학교에 복학해서 지금 그리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밝혔다. 

▲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김경재 군

'제빵사'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경재 군(18, 부산)은 "집에서는 골치 아픈 막내였고 학교에서는 공부 못하는 학생이었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이고 사람들하고 대화가 힘들었다. 유일하게 게임을 열심히 했다"고 작년까지의 자신을 소개했다. 

김 군의 변화는 벤자민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벤자민 친구들은) 무척 열심히 한다. 보면서 나도 바뀌게 되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소극적이던 성격이 적극적으로"라며 "열심히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고 또 친구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하고 싶은 것을 집중적으로 실행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더욱 편해졌다"고 했다. 김 군은 사람들이 먹고 행복해지는 특별한 샌드위치 레시피를 만드는 제빵사가 꿈이다.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학입시철이 시작되었다. 곳곳에서 논술시험, 면접 등 다양한 선발기준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또 다른 시험이 진행 중이다. 

스펙을 위해서 유치원 때부터 부모가 짜주는 계획표에 따라 중국어를 배우고, 줄넘기를 학원에서 배워서 체육 성적을 잘 받는 스펙 좋은 학생과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며 많은 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스토리가 있는 학생.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진짜 필요한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에서 그 답을 보았다. 

글/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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