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힐링열차 평가회에서 주목받은 ‘뇌교육 명상’

대전시교육청 힐링열차 평가회에서 주목받은 ‘뇌교육 명상’

대전시교육청, 청소년 치유프로그램 ‘힐링열차’ 평가회 개최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자연 속에서 나를 돌아보기 ‘힐링열차’ 프로그램」 평가회를 지난 26일 리베라(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호텔 2층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 교육청의 김신호 교육감, 이상수 교육정책국장, 채홍길 학생생활안전과장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서경덕 소장, ‘힐링열차’에 참석했던 학생, 대학생 멘토, 강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이 평가회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뒤이어 이번 ‘힐링열차’에 참석했던 대학생 멘토와 강사들이 사례발표를 했다.

발표자는 총 6명으로 송광사 승가대학 진웅, 배재대학교 멘토 정예진, 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트레이너 김희명, ‘사람 인 사람’ 상담센터 대표 조순화, 전남 방장산휴양림 숲 해설가 김미선, 동아마이스터 고등학교 김진구 교사 등이 발표했다.

특히 국제뇌교육협회의 ‘뇌교육 명상으로 온전한 나와 만나기’는 청중들의 주목을 끌었다.

▲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한 평가회에서 국제뇌교육협회 김희명 브레인트레이너가 '힐링열차'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 트레이너는 “입시교육 중심의 학교현장에서 소수를 제외한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 부닥쳐있다”며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져 밀려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버림받은 몸’, ‘될 대로 돼라!’는 식으로 자포자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공부를 못하면 현실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존재의 위기감을 느낀다”며 “‘힐링열차’에 참여한 아이들이 이런 위기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신 안에 있는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시기는 자아를 정립해가는 과정으로 뇌에 어떤 정보를 줄 것인지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전한 나와 만나기’는 뇌교육 명상을 접목한 순수한 자신과 만나는 과정이다. 뇌교육 명상에서는 감정과 생각은 결국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작용에 의해 생긴다고 말한다.

김 트레이너는 “모든 생명은 호흡에서 시작한다. 바른 자세로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되면서 명상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산소의 학습효과 관련 임상실험에서 청소년의 주의력과 기억력에 산소가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른 자세로 심호흡하면 주의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우리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산소 소비량은 전체의 25%를 소비할 만큼 충분한 산소가 필요하다. 뇌에 산소를 추가로 공급하면 집중력이 20%까지 향상된다”고 말했다.

김 트레이너는 “뇌의 원리를 알고 명상을 통해 성장 중인 청소년의 뇌에 좋은 정보와 습관으로 뇌를 디자인하면 학생들은 행복한 삶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뇌교육 명상에 대해 설명했다.

▲ 참석자들이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힐링열차' 자료 사진을 보고 있다.

한편, ‘힐링열차’는 학교 현장에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서안정, 자신감과 자존감이 필요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전국자연휴양림에서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게 하려고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619명이 참여했다.

김 트레이너는 ‘힐링열차’에 참석했던 학생들을 치유하기 위해 ‘자기명상’을 했다. 자기명상은 길쭉한 타원형의 ‘에너지 집중력 스톤’이라는 명상도구를 활용해 에너지를 체험하고 명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기명상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느끼고 변화를 체험하였다. 또 자신만의 체험에 그치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마음과 에너지를 교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명상을 체험한 학생들은 “머리가 비워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내 몸에 자기장이라는 에너지가 있다는 소중함 체험을 하였고,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너지 집중력 스톤’을 통해 내 몸의 에너지를 느끼다 보면 나와 소통하고 나를 조절하는 힘이 생겨난다. 이는 다른 누구와 비교가 아닌 스스로 존재에 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뇌교육 명상은 긍정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찾음으로써 자기 조절력을 높이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 평가회 참석자들 단체 사진 모습

한편,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은 “새로운 형태의 학생치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건전한 청소년 활동과 인성교육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힐링열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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