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파워 브레인 어워드Power Brain Award

2009 파워 브레인 어워드Power Brain Award

올해 각 분야에서 가장 빛난 인물

브레인 19호
2012년 10월 04일 (목)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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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3주년을 기념하여 두뇌 전문 포털 ‘브레인월드’와 공동으로 기업·스포츠·문화예술 3개 부문에 걸쳐 2009년 뇌를 가장 잘 활용해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Power Brain)’을 선정했다. ‘파워브레인 어워드(Power Brain Award)’는 21세기의 핵심 키워드인 ‘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두뇌 강국 코리아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함으로써 ‘뇌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했다.

이번 ‘2009 파워브레인 어워드’ 선정은 브레인월드, 브레인미디어 두 곳에서 10일간 진행했으며, 총 7백28명이 참여했다.  기본적으로 부문별로 2명을 선정했으나, 스포츠 분야는 2, 3위가 모두 15% 이상으로 차이가 없어 3명을 선정했다.


먼저 기업 부문에서는 참여자의 49.3%가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를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으로 선정했다. 안철수연구소를 떠나 현재 KAIST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교수임에도, 참여자들은 2명 중 1명꼴로 안철수 교수를 기업 부문 파워브레인 넘버원으로 택했다.

이윤 추구라는 종래의 기업 목적이 사회적 책임과 공헌, 기업 투명성, 상생 문화 등 새롭게 변화해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동시에 ‘안철수’라는 이름 석 자가 한국사회에서 갖는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결과로 보인다.

2위에 뽑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유럽,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온’ 성공에 따른 10, 20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를 통해 국내 최대 게임 업체로 일어섰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온’은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북미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2009년 한류의 두 주역인 이병헌과 배용준이 나란히 뽑혔다. 이병헌은 <지·아이·조>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과 조시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과 함께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크게 부각되었다.

한류 스타 배용준은 일 년여에 걸쳐 직접 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발간을 통해 한국문화대사로서 한국을 알린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쓴 여행기를 계기로 한국의 알려지지 않았던 명소들이 속속 여행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부문은 10명 중 4명이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국민적 부담감조차 떨쳐내고 피겨를 즐기는 모습과 인터뷰에서 막힘 없이 나오는 발군의 영어 실력까지 갖춘 그의 모습은 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던 과거의 스포츠 선수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글로벌 인재상을 보여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청소년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이끌며 감동을 자아냈다. 스타플레이어는 스타 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홍명보 감독의 새로운 성장 드라마다.

한국인으로서 미국 프로야구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의 투혼도 감동이다. 메이저리그 1백 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으나,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신념과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꿈의 시리즈인 ‘월드시리즈’에 결국 오른 모습이 많은 귀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
에서는 ‘2009 파워브레인 어워드’를 수상한 7인의 브레인 파워를 분석했다.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은 생각·사고·행동을 결정하는 뇌의 창조의 산물이다. 이들이 자신의 뇌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09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 

   안철수 | 성공 아닌 성장을 향한 기업 가치 창조자

   김택진 | ‘뇌가 반할 꿈’으로 만든 한국 온라인 게임 선구자

   이병헌 |
존재에 대한 자각과 충실함이 만든 글로벌 스타

   배용준 |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전달자

   김연아 |
1만 시간의 법칙이 만든 뇌 속 충만감

   홍명보 |
선수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의 리더십

   박찬호 |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감사하는 마음



기업 부문 파워브레인

안철수 성공 아닌 성장을 향한 기업 가치 창조

 
기업을 떠나 있으면서도 파워브레인 기업 부문 1위에  오른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그는 자신의 뇌에게 ‘성공’보다 ‘성장’이라는 가치를 입력하는 사람이다. 더구나 그 가치를 외부에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다른 것과의 비교는 별로 중요치 않다.

스스로 뇌에 부여한 가치와 그 가치의 부합 여부를 가장 큰 기준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그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능동적이고 의미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일반 사람들의 ‘성공’을 향한 가치 기준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의사와 백신 개발 사이에서 의사의 길을 포기한 것도, 그것이 더 의미 있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느낀 뇌의 선택이다.

의사에서 백신 연구자로, 기업가로, 교수로 옮기면서 안철수 교수가 커다란 변화를 해오는 것 같지만, 사실상 매순간 스스로 세운 가치에 충실한 결과물일 따름이다. ‘어제의 안철수’보다 ‘오늘의 안철수’가 더 못하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성공은 사회가 그에게 준 것”이라는 안철수 교수의 말은 그가 지향하는 가치가 더 높은 데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성공은 재능이 아니라 사회가 부여해준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는 그는 안철수연구소를 그래서 공적 기업이라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의사가 아닌 백신 개발 선택, 1천만 달러의 매각 제의 거절, 자신이 세운 기업을 뒤로한 채 새로운 기업가 정신 전파 등 안철수 교수의 행보는 오늘을 사는 많은 한국인에게 성공보다 성장을 향한 삶, 새로운 기업 가치에 눈을 뜨게 하는 진정한 파워브레인이다.


김택진  ‘뇌가 반할 꿈’으로 만든 한국 온라인 게임 선구자


서울공대 재학 시절 ‘한글’의 공동 개발 주역에서 1997년 직원 13명으로 (주)엔씨소프트 설립, 98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신화, 12년 만에 직원 3천 명, 올해 매출 6천억에 이르는 한국 대표 게임 회사로 키운 김택진 대표. 그가 걷는 길이 곧 한국 온라인 게임 세계화의 역사로 평가받을 만큼 미래 한국의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게임 업계의 거인이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좋아하던 김택진 대표는 자신의 뇌에 꿈을 확실히 크게 선명하게 새긴 사람이다. 한국에서 게임 산업을 일으킨 ‘리니지’의 성공도 해외 시장에선 실패했고, ‘리니지 2’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도전했고, 드디어 새로운 신작 ‘아이온’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1위에 입성하며 한국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현재 한국의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MMORPG(온라인 모험 게임) ‘아이온’은 블리자드의 세계 최대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며 게임 업계 꿈의 판매고라는 1백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성공의 비결이 실패라는 김 대표의 평상시 말에서 그가 지닌 꿈의 크기를 엿볼 수 있다. 사업가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존경한다는 김 대표도 자신의 뇌가 반할 꿈을 이룰 때까지 걷는 ‘드리머’의 전형인 셈이다. 하나에 몰입하면 다른 것에 소홀해지는 것이 단점이라는 김 대표는 자신의 뇌에 새긴 꿈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다.


문화예술 부문 파워브레인
이병헌 존재에 대한 자각과 충실함이 만든 글로벌 스타

아시아 한류 스타에서 할리우드로 입지를 넓힌 이병헌은 사실 1991년 KBS 제14기 탤런트 공채 출신이다. 지금은 영화배우의 이미지가 첫 번째지만, 출연한 드라마도 꽤 많은 연기 경력이 상당한 배우다. 1991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부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00년 화제작 <공동경비구역 JSA>로 영화배우로 확실한 출발을 알린 이병헌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성공으로 사실상 할리우드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첫 번째 한국배우인 셈이다. 뒤이어 세계적인 거장 트란 안 홍 감독과 21개국 스태프가 참여한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도 출연했다. 또한 최근 화제인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는 한국에서 갖는 배우로서 존재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이번 할리우드 진입의 성공으로 많은 사람이 그의 미래에 대해 이래저래 얘기를 하지만, 정작 그는 조용하다. 이병헌은 스스로 자신은 미래 계획이 없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먼 곳을 얘기하지만 정작 본인은 항상 배우로서의 정체성, 현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집중하며 치열하게 사는 스타일이다. 

거창한 꿈을 뇌에 입력하지 않아도, 언제나 배우로서 존재에 대한 자각과 맡은 역할에 충실한 배우 이병헌은 그래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가며 스스로 에너지를 응축하는 파워브레인이다. 존재에 대한 치열함의 막이 깨뜨려지고 또 다른 에너지가 솟구칠 때 그의 비상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배용준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전달자

 
‘배용준’이라는 이름 석 자는 단순한 연예인으로, 배우로 칭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사실상 한류를 촉발시킨 대표작 ‘겨울연가’가 5년이나 지났음에도 일본 내 배용준의 인기는 식지 않는다.

최근 배용준이 집필한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 완판되고, 책에 소개한 한지·한복·도자기·템플스테이를 기반으로 만든 여행 상품 역시 완판을 기록하며 일본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을 정도다. 그의 상품들도 일본에서 여전히 지속적으로 팔린다. 5년이란 결코 마케팅의 힘으로는 지속될 수 없는 시간이다.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존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배용준은 알다시피 그의 팬들을 ‘가족’이라 부른다. 배용준은 가족에게서 존재감을 찾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가족들도 배용준에게 팬 이상으로 다가선다. 단순한 배우와 팬의 관계가 아닌 그 이상의 ‘소통’이 오가는 관계다. 그 소통의 힘이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남이섬을 일본인들의 단골 관광 코스로 자리 잡게 하고, 5년이란 시간이 지나 ‘문화대사’의 지위를 갖게 만든 원동력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읽은 사람은 그 책이 단순한 여행서가 아니라, 일 년에 걸친 그의 애정과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묻어 있음을 느낀다.

그의 진지한 성격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엿볼 수 있고, 그 마음이 그의 가족에게 전해져 한국을 찾게 만든다. 배용준은 누구보다 ‘소통’의 힘을 잘 이해하고, 그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힘을 잘 쓰는 배우, 그리고 문화 전달자다.


스포츠 부문 파워브레인

김연아
1만 시간의 법칙이 만든 뇌 속 충만감


- 사진 제공·폴라북스

 

 

가냘픈 몸매에서 뿜어나오는 현란하고 당당한 표정과 손짓, 힘찬 점프 동작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피겨 여왕 김연아.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오늘날 김연아 선수의 모습에서 수줍어하고, 표현력이 부족해 혼나던 예전 모습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대개 누군가의 현재 이미지만 보고 그 사람의 재능을 얘기하지만, 피나는 반복과 훈련의 시간 없이 ‘재능’이라는 이름의 꽃을 피우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1만 시간의 법칙’을 얘기한 것처럼, 두드러진 성공은 축적된 과정의 결과다. 훈련은 뇌의 시냅스(synapse)를 새롭게 만들고 강화시킨다. 끊임없는 훈련이 거듭 축적되면 언젠가 시냅스의 폭발적 성장이 일어난다.  그 성장이 외부로 드러날 때 사람들은 ‘재능’이 꽃피었다고 한다. 훈련은 뇌의 구조까지 바꿀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

여기에 긍정적인 생각과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도전 의지는 그 속도를 가속화한다. 반복하는 생각·행동·경험은 신경회로망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게 하고, 성공 체험은 자신감을 부여하고, 긍정적 사고는 실패조차 훌륭한 경험이 되게 한다.
 
끊임없는 훈련이 뇌에 쌓이면 그것이 일상화되고, 두려움도 하나의 감정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김연아는 20세지만 그가 겪었던 뇌 속 신경망은 일반인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김연아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넘어, 이제 그것을 즐기고 있다.

                                                                                                      
홍명보 선수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의 리더십

FIFA U-20 월드컵에서 박주영, 이청용 등 스타 하나 없이 8강의 기적을 연출하며 ‘스타 출신은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여지없이 깨뜨린 홍명보 감독. ‘영원한 리베로’란 애칭 하나로 그가 한국 축구사에 차지하는 위치를 짐작케 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성공 체험을 가진 뇌도 환경이 바뀌었을 때는 쉽게 나락으로 빠진다. 성공에 따른 자만감이 생겨 현실에 안주하고, 한번 고정된 신경망은 쉽게 바뀌지 않아 과거의 환경에 익숙한 습관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명보는 달랐다. 

선수 시절 A매치 1백35경기 최다 출전 기록을 뒤로한 채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 감독을 보좌하던 코치 시절 그는 치열하게 모든 것을 습득했다. 코치 시절에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기록했다는 그의 말에서, 새로운 환경에 초심자로 다가선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투지를 이끌어내고 다독이는 법, 체계적인 훈련법, 효과적인 휴식 요령 등 초보 감독이라 하기에는 능숙한 지도법을 보여주었는데, 모두가 그러한 배움의 덕택이다.

결국 선수 시절의 경험과 새로운 배움이 결합되어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승화된 셈이다. 선수에서 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출발한 홍명보 감독은 청소년팀의 주축 멤버들을 데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선다.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선 홍명보 감독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보기를 기대한다.


박찬호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감사하는 마음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진출의 길을 열고, 1백 승 투수가 된 박찬호 선수. 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은 그를 힘들게 했다. 불과 2년 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단 한 경기만 던지고 트피플 A로 강등, 이후 휴스턴 이적 후 2승 10패, 방어율 6.21의 기록, 사실상 빅리거 은퇴 기로에 몰렸던 그가 필리델피아로 옮겨 마침내 꿈의 무대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박찬호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선수다. 2005년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1백 승을 돌파했을 때도, 그는 한국 팬들과 팀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잃지 않고 항상 자신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투영된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행동을 조심했다. 

트리플A 강등과 부진의 시절을 뒤로하고, 마침내 월드 시리즈 무대에 진출한 그는 인터뷰에서 “2년 전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 시리즈까지 올랐다. 굉장히 행복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스스로 자신에게 주었을 용기와 의지,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모든 이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오늘의 박찬호를 있게 했다. 박찬호 선수에게서 야구인이기 앞서 인간적 향기를 느끼는 것은 바로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속에서도 신념과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글·장래혁  editor
@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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