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학교 학생들 부산에서 '고운말쓰기' 캠페인 펼쳐

좋은학교 학생들 부산에서 '고운말쓰기' 캠페인 펼쳐

학생들이 나섰다, "소중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세요!"


▲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 학생들의 '고운말쓰기' 캠페인을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에서 벌였다.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대표 송슬아)의 초·중·고등학생 20여 명이 지난 9일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운말쓰기 캠페인 '말하는대로'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남녀·학년 구분 없이 여러 학생들이 어울려 캠페인을 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말을 써서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라고 쓰인 피켓을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 아빠와 함께, 다정한 연인과 함께 평소 하고 못했던 말을 피켓에 쓰는 캠페인

이 행사는 청소년 커뮤니티 '좋은학교'에서 학교폭력의 뿌리인 언어폭력 대신 긍정적인 청소년 언어문화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좋은학교 카페(www.igoodschool.org)에서 알게 되어 함께 모인 좋은학교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 언어폭력의 범위에 대해 토의하였다. 그리고 평소 거친 언어 대신 진짜로 하고 싶었던 따뜻한 말을 나누자는 취지의 피켓을 만들어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리는 해변으로 나선 것이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부산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학생들의 캠페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은 "아빠 힘 내세요!!!", "아들아~ 혼자서 공부도 하고 약속 잘 지켜줘서 고맙고 사랑해" 등 가족과 지인들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 좋은학교 학생들은 앞으로도 학교폭력의 뿌리인 언어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한 좋은학교 학생들은 "함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평소에 쓰던 은어와 욕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사람들이 우리 캠페인에 관심을 보여줘서 재밌었고, 부모님도 친구들도 욕을 덜 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이 만드는 ‘좋은학교’(www.igoodschool.org)는 네이버 온라인 카페로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교류를 통해 밝고 건강한 꿈과 희망을 찾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현재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가입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좋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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