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으로 하루를 먼저 살다

상상으로 하루를 먼저 살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추천하는 뇌력향상법

브레인 13호
2010년 12월 21일 (화)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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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많은 업무가 쌓일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일이 눈앞에 닥치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서두르진 않는지. 우리의 뇌를 잘 활용하면 일을 보다 여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마치 미리 해본 것처럼 그리고 때론 풀리지 않던 실마리가 해결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될까.

H.R.씨의 출근시간 엿보기

수원에 사는 H.R. 씨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연구원으로 매일 출근을 한다. 출근시간만 약 한 시간이다. “출근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말하는 동료도 있지만, H.R. 씨의 출근시간은 생각보다 알차다. H.R. 씨는 버스에 승차하면 제일먼저 눈을 감는다. 졸려서가 아니다. 눈을 감으면 뇌 입장에서는 다른 무언가를 할 준비상태가 된다. 물론 그때 뇌파가 떨어지면 졸음으로 가긴 하지만 말이다.

H.R. 씨는 외부 정보를 차단하고 상상으로 가장 먼저 자신의 하루를 계획한다. 할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는 것이다. 뇌 속 공간에 정보를 차근차근 입력하는 과정이다. 그 다음은 그날 중요한 일 하나를 떠올린다. 시물레이션을 해보듯이 머리 속으로 돌려본다. 좀 더 깊은 상상이 되면, 자신이 하는 실제 모습이 영상으로 펼쳐지기도 한다. 때론 새로운 아이디어가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게 출근시간을 보내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하루 업무가 익숙하고 여유로운 것 같이 느껴진다.

상상에 관한 뇌과학

시각정보는 인간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보의 70~80%를 차지한다. 이는 두뇌영역 중 시각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재미난 것은 실제 두 눈을 통해 보는 것과 단지 상상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단지 눈을 감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각인지를 할 때 발현되는 후두엽의 시각중추에서 반응이 일어난다.

생생한 상상을 할수록 그 반응 또한 커진다. 그래서 실제 현실에서는 처음 접하는 상황이더라도, 뇌는 마치 전에 겪어본 듯한 기억의 잔재를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는 접하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으로 이미 뇌는 해보았기 때문이다.


글. 한국뇌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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