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기가 37세 전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한 매체는 영국 남성의류 브랜드 ‘자가모(Jacamo)’가 1,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 연령대에 남성들이 가족을 구성한 후 업무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설문조사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아빠가 됐을 때’라고 답했다. 결혼했을 때(35%), 좋아하는 축구팀이 이겼을 때(18%), 새집을 장만했을 때(1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좋아하는 음식을 점심으로 먹을 때(29%)’로 꼽혔다. 이어 옷이나 DVD,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28%), 친구와 놀 때(27%) 순으로 나타났다.
필립 호드슨 영국 정신치료상담협회 연구원은 “남자들이 젊고, 건강할 때 가장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는 불안한 성장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지 못하다”며, “37세 정도가 되면 중년의 위기가 오기 전이고 자기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 정도 이룰 때이기 때문에 행복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