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드디어 밝혀졌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 드디어 밝혀졌다

호주 모나쉬 대학 다울링 교수 '미토콘드리아 변이'가 노화를 불러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아는 통계적 사실이다. 그런데 왜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걸까?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그 이유를 남성에게 해로운 돌연변이를 총괄하는 인체 세포 내 작은 ‘파워팩’에서 찾아야 한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워팩은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말하는 것으로, 미토콘드리아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책임을 맡아 모체로부터만 유전되는 고유의 DNA를 갖고 있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다울링 교수팀은 암컷과 수컷 초파리를 대상으로 연구 관찰한 결과 "수컷에 미토콘드리아의 변이가 일어났을 때는 노화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암컷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즉, 똑같은 변이가 수컷의 노화 패턴에만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미토콘드리아의 돌연변이가 여성에게 해로우면 잡초처럼 확인 삭제되지만 남성에게 해로울 경우는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모든 동물은 미토콘드리아를 갖고 있다. 많은 생물 종들 사이에서 암컷이 수컷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토콘드리아의 변이와 암수컷 수명 차이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적 변이가 남성의 기대 수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는 방법을 찾는 연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신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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