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직후, 기억력이 높아진다.

운동 직후, 기억력이 높아진다.

화제의 연구결과

2012년 01월 25일 (수)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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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질 뿐 아니라 기억력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 생리학과 연구팀은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동과 기억력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실험 지원자를 모아, 얼굴 사진과 이름이 연속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컴퓨터 스크린을 보도록 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다시 스크린으로 얼굴을 보여주며 이름을 맞추는 시험을 실시했다.

동일한 학생을 두 집단으로 다시 나눈 연구팀은, 한 그룹의 학생들은 30분간 실내 자전거를 타는 운동을 시켰다. 자전거 속도는 조금씩 빨라졌기 때문에 30분이 지나자 학생들은 완전히 지쳤다. 다른 한 그룹의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서 30분의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었다. 30분이 지난 후, 두 그룹 학생들 모두에게 똑같은 기억력 시험을 실시했고, 실험 과정 동안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계속 채취했다.

재시험 결과, 운동을 한 학생들은 성적이 올라갔지만 앉아서 쉰 학생들은 변화가 없었다. 혈액 샘플 결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자전거를 탄 학생들은 운동 직후, 단백질인 뇌 영양인자(BDNF) 수준이 확연하게 올라간 반면 다른 그룹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BDNF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CRH)의 분비를 억제 해, 우울한 기분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BDNF 수준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리학과 행태(Physiology & Behavior)’저널에 발표되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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