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는 18일 영남대학교 이과대학과 '지역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와 영남대 이과대학은 지난 18일 ‘지역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대구·경북 지역 뇌과학자 및 생명과학자들의 연구교류를 확대하고 뇌과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공동 양성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뇌연구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뇌연구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에 MOU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연구인력 상호교류 △첨단연구시설 상호이용 △각종 교육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 공동개발·운영 △실험동물 및 연구자원 공동이용 △대형 국가 과제 기획 및 공동 수주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뇌연구원은 'Hub & Spoke'모델을 추진, 대구·경북 지역 뇌과학자들과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Hub & poke의 허브는 바퀴(자전거)의 축을, 스포크는 바퀴살을 말한다. 뇌 과학연구 생태계 조성에 있어 핵심 거점 역할을 추진하겠다는것이다.
또한 한국뇌연구원은 영남대 생명과학과 재학생들을 포함한 다양한 전공의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뇌과학과 신경과학 최신 연구 흐름을 소개하고, 뇌과학 분야로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는 '학연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연상생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한국뇌연구원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시작한 뇌과학 분야 석·박사 대학원생 양성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강의와 교육은 DGIST에서, 연구와 논문 작성은 한국뇌연구원에서 진행하게 되며 졸업시 DGIST의 정식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받는다.
임현호 연구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수한 뇌연구 전문인력을 더욱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와 같은 협력 활동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내 뇌연구 생태계 확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영 학장은 "영남대 이과대학은 내실 있고 앞서가는 교육과 연구로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생명과학과를 비롯한 여러 학과 인재들이 국내 최고 연구 기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기관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