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균이 뇌출혈·뇌경색 유발해

충치균이 뇌출혈·뇌경색 유발해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뇌신경과 연구팀은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타액을 채취해 뮤탄스균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은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뇌출혈 환자 23명 중 6명에게서, 뇌경색 환자 56명 중 4명에게서 이 유전자가 검출됐다.

뮤탄스균은 충치의 주요 원인으로 전염성 질환이다.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뮤탄스균에 의해 프라그를 만들고, 산을 생성해 치아의 에나멜질을 녹여 충치가 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토노무라 슈이치 순환기병 연구센터 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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