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들은 뇌에 찌꺼기 같은 ‘플라크’가 형성된다. 알츠하이머병 유전적 위험이 있으면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이 뇌 플라크가 형성될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뇌과학행동학과 연구진은 정상적인 뇌를 가진 47~89살 118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고혈압 유무, 알츠하이머 유전적 위험 요소 유무에 따라 대상자를 나누고 뇌 스캔 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으면서 동시에 알츠하이머 유전적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은 둘 중 하나만 해당하거나 해당하지 않는 사람보다 뇌 플라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과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플라크 형성이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고혈압 수치와 유전적 위험 요소 유무가 플라크 형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인과관계는 증명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JAMA 신경과 저널’ 최신호에 연구논문이 게재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