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하는 식욕조절 방법 [스트레스 제로 다이어트]

다이어트 성공하는 식욕조절 방법 [스트레스 제로 다이어트]

맛있게 먹으면서 유지어터 되는 법

다이어트를 한창 하는 중에 빠질 수 없는 약속이 생겼어요. 피자에 떡볶이, 새로 나온 치킨에 바삭한 페스추리, 초코무스 케이크까지 진짜 좋아하는 것만 다 있더라고요. 이럴 때 힘들게 참지 않고 원하는 만큼 먹으면서도 유지어터가 된 비법을 공개합니다

▶ 너무 쉬운 식욕참는 법 [스트레스 제로 다이어트 ]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XsfJa1pO4Us 

살을 빼겠다고 독하게 다짐하고 다이어트를 잘 하던 사람도 불현듯 일반식을 먹거나 제한하기로 했던 음식을 ‘한 입만’ 하다가 음식에 대한 집착과 강박이 폭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탐을 참지 않고 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먼저 식욕에 대한 관점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이후 특급 솔루션도 말씀드릴게요. 음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건 내가 나의 식욕을 잘못 키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뇌 속에 ‘먹고 싶다는 생존 욕구를 가진 아이’를 키운다는 관점으로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인간관계의 기본인 애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애착 사례 1  

부모가 평소에 아이의 표정이나 울음 등 신호를 잘 읽고 반응을 잘 해주면 안정애착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아이를 혼자 방에 두고 부모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 아이가 울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며 안아서 달래주고, 안정되면 아이는 곧 다른 놀이를 합니다. 이런 아이는 커서도 자신의 감정을 대체로 잘 조절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편이라고 합니다. 

애착 사례 2 

그런데 부모가 평소에 아이의 신호를 무시하거나 신호에 반응하는 태도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가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부모를 두려워하는 회피애착, 집착, 혼란애착 등의 양상을 보입니다. 이 아이는 커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장애를 가질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 몸과 식욕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식욕 사례 1 

내가 내 몸의 배고픈 신호와 배부른 신호에 잘 응답해서 먹거나 그만 먹는 때를 잘 맞추면 나와 식욕이 원만한 균형 관계를 이룹니다. 내 몸도 음식에 대해 안정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섭취합니다.

식욕 사례 2 

그런데 내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지나치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며 배고픈 신호를 무시한다든지, 혹은 참다가 폭식해서 배부른 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과식하기를 반복하면 몸은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 신호체계의 질서가 깨집니다. 심리적으로는 먹어도 먹지 않아도 불안하고 만족을 모르는 상태가 되죠.  

뇌의 기준에서 보면,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정하고 조절하는 내(대뇌피질)가 ‘에너지가 필요해, 배고파’ 또는 ‘에너지가 충분해, 배 불러’라는 신호(시상하부)를 무시하다 보니 몸이 반항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는 내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잖아’ 하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식욕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비뚤어질 거야 하는 아이를 달래듯 내가 잘못 키운 식욕이라는 아이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족시켜주고 반응해주면 됩니다 

식욕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부모가 아이의 신호에 적절히 반응하면 아이가 안정되듯 몸의 신호를 존중하는 것이 식욕 조절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몸과 뇌를 만족시켜주는 것이죠. ‘아 배가 고프구나’, ‘배가 부르구나’ 하며 상태를 느끼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내 안의 식욕이라는 아이가 스트레스에 눌리지 않도록 존중하고 달래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0kg 감량 후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제가 식욕을 주체하기 힘들 때 쓰는 특급 방법을 소개합니다.


➊ (물 반컵을 준비하고) 식사 전, 위장을 네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세요. 

왼쪽 갈비뼈 안쪽 깊숙이 누릅니다.

➋ 누른 상태에서 가만히 맥박을 느껴봅니다. 맥박이 뛰는 것을 뇌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➌ 이제 손바닥을 위장 부위에 얹습니다. 따뜻한 손의 온기가 위장에 전달되는 것을 느낍니다. 손이 너무 차면 손을 좀 비벼서 따뜻하게 합니다.

➍ 위장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이 있으면 가볍게 두드리면서 숨을 내쉽니다.

➎ 자신이 느끼는 몸의 상태를 몸에게 이야기해주세요. 

이는 내가 내 몸과 소통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의 하나입니다. 

➏ 위장에 손바닥을 댄 채로 물이나 차를 한 모금 마십니다. 음료가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➐ 이제 식사를 시작하세요. 입에 들어가는 음식과 위장이 의식되면서 식사하는 느낌이 이전과 다른 느낌이 들 거예요. 

매번 식사할 때마다, 심지어 야식을 먹을 때도 이렇게 해보세요. 더 안정된 마음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안정감 속에서 몸은 서서히 균형을 되찾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겁니다. 음식에 대한 집착 역시 내 뇌와 몸이 나에게 주는 신호입니다. 몸의 주인이 몸을 보살피지 않으니 식욕을 발동시켜 에너지를 채우려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15년간 반복해온 요요와 이별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먹고, 배가 차면 딱 멈춥니다. 다이어트 한다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음식을 통해 행복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바랍니다. 
 

글. 조해리 
유튜브 콘텐츠 기획자.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뇌교육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 ‘스트레스 제로 다이어트’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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