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도 올림픽도 끝났지만, 내 몸은 아직도 올빼미

열대야도 올림픽도 끝났지만, 내 몸은 아직도 올빼미

단월드가 제안하는 건강관리법 - 생체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기체조와 브레인명상

끝이 없을 것같던 2012년의 여름이었건만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온다. 지난 23일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맞이하는 '처서(處暑)'였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올해 가장 큰 태풍이 온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밤을 함께 해준 올림픽이 끝났다. 여름 휴가도 이미 다녀왔다. 게다가 날씨까지 선선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빼미형' 생활에 빠진 이들이 많다. 자정이 지나고 1시가 지나고 2시가 지나도 쉽사리 못자는 사람들, 아침에는 눈꺼풀이 천근만근 도무지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결국 사무실 책상에서 쓰러져 버리는 사람들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올림픽에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생체리듬이 무너져 늦은 시각에도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들을 괴롭히는 주범은 바로 생체리듬이다. 생체리듬은 생명 활동에서 일어나는 신체, 감정, 지성의 주기적인 변동을 뜻한다.

여름철 열대야로 수면 장애가 장기간 일어나면 생체리듬을 잃게 된다. 문제는 무너진 생체리듬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와도 영향을 미쳐 쉽게 무기력증에 빠지게 한다.

생체리듬을 바로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숙면'. 숙면은 몸도 쉬고 뇌도 쉬면서 다음 날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보약을 먹고 낮에 쉬어도 생체리듬을 되돌릴 수 없다. 이에 국내 최대 명상전문교육기관인 단월드는 생체리듬을 바로 잡기 위해 숙면에 좋은 기체조와 브레인 명상법을 제안한다.


숙면에 좋은 기체조 : 발끝 부딪히기

발끝 부딪히기는 머리로 몰린 열을 발끝으로 내려주면서 몸 전체를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K를 비롯해 생체리듬이 깨진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 쪽으로 피가 몰리고 열이 쏠리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이나 고민이 많아 스트레스가 많으면 생체리듬이 더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앉은 자세(혹은 누워서)에서 손을 뒤로 짚고 다리를 쭉 펴 발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뒤꿈치를 축으로 삼고 발끝을 좌우로 벌렸다 오므리기를 반복한다. 이때 엄지발가락 옆부분이 서로 맞닿아 '탁탁탁'하고 부딪히게 하면 된다. 1분에 100개를 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300개 정도를 마치고 나면 발끝에 전류가 흐르듯 저릿저릿한 느낌이 든다. 발끝 부딪히기를 마친 뒤에는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하고 길게 내쉬면서 머릿속의 온갖 복잡한 생각과 스트레스를 발끝으로 다 내보낸다고 상상한다. 잠자리에 누워서 아랫배 단전에 양손을 올리고 해도 좋다. 발끝 부딪히기를 하면 뇌파가 쉽게 숙면 상태의 뇌파인 델타파가 되어 바로 잠들 수도 있다. 

개수는 개인에게 맞게 하는 것이 좋지만 점진적으로 숫자를 늘려가면 한 번에 1,000~2,000번을 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발끝 부딪히기다. 발끝만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무릎과 고관절, 허리까지 자극되면서 하체 단련에도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TV를 보거나 책을 보면서 해도 좋다.


숙면에 좋은 브레인명상 : 허공자세로 누워 휴식 명상하기

발끝 부딪히기를 끝낸 뒤에는 편안하게 자리에 눕는다. 머리끝부터 얼굴 목 어깨 가슴 아랫배 골반 무릎 발목 발끝까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부르면서 그곳에 힘을 뺀다. 긴장되어 있는 몸의 각 부분을 호흡과 함께 힘을 빼고 피로감도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브레인명상의 포인트는 '상상'이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숲 속에 누워있다고 상상해도 좋고 숨을 내쉴 때마다 땅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다고 상상해도 좋다.


글. 강천금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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