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개발 분야 종합 전시회인 ‘브레인엑스포 2012’가 8월 9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엑스포의 중요 행사 중 하나로 ‘우리 아이 두뇌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의 마지막 주자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은 '두뇌 시대를 맞이한 학부모들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
아이를 가만히 앉혀두지 말고 몸을 쓰게 하면서 공부하게 하라
노 국장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방청객들에게 몸을 움직여보고 느껴보라며 몸과 뇌의 상관성을 쉽게 설명했다. 몸을 쓰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바로 뇌가 느끼는 것이다. 뇌는 바로 신경세포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는 뇌와 공부하는 뇌는 같다. 공부할 때 활성화되는 전두엽은 사고하는 능력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운동하는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운동할 때 활성화되는 소뇌는 부드러운 운동 동작을 담당하면서 연속적인 의식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브레인 트레이너가 되라
아이의 뇌는 찰흙처럼 말랑말랑해서 가속성을 가지고 있다. 작은 충격이나 자극에 영향을 받아 형태가 바뀔 수가 있다. 뇌에 대한 사회의 높은 관심으로 뇌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많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두뇌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꼼꼼히 살펴본적이 있을까?
노 국장은 "뇌는 너무나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다"며 아이를 위해 공인된 자격증을 소지한 선생님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는가를 체크해보라고 했다.
또 '국가공인자격증 브레인 트레이너'를 소개하면서 부모 스스로가 아이의 뇌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소양을 갖추기를 당부했다.
'국가공인 브레인 트레이너'는 우리나라 두뇌 관련 자격증 8~9개 중 유일하게 공인받은 자격증이다. 현재 1200여 명이 브레인 트레이너가 있으며,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노 국장은 부모들에게 "21세기 뇌의 시대를 맞아 두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녀를 제대로 바라보고 자녀의 올바른 두뇌개발을 위한 지식과 시야가 필요하다"며 "자녀의 가까운 브레인트레이너로서 부모 자신이 원하는 인재, 우리나라가 원하는 인재, 인류가 원하는 인재로 자녀를 양육시켜주었으면 한다"고 마지막 강연의 소감을 전했다.
‘브레인엑스포 2012’는 세미나 외에도 브레인테마체험관, 브레인스쿨존,푸드존 등 특별전시관을 구성해 아이들의 두뇌 개발 및 훈련,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총망라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녀의 진로를 알아보는 적성검사 코너와 뇌파로 움직이는 열차와 선풍기 등 자녀의 집중력을 테스트해보는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교육과학기술부, EBS 등이 후원하였다.
글,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